[컨슈머와이드-이원영 기자] 자동차 보험은 삼성화재 애니카라는 공식이 깨졌다.

온라인 자동차 보험은 하이카다이렉트가, 오프라인 보험은 동부화재가 소비자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애니카는 온라인 2위, 오프라인 3위에 그쳤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장 점유율 및 시장 특성을 고려하여 전체 자동차 보험 상위 5개사, 온라인 보험 상위2개사를 선정해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3일까지 자동차 보험 가입 및 자가운전을 하고 있는 성인 10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온라인(하이카다이렉트, AXA다이렉트 등 2개사), 오프라인(현대해상 1개사),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겸업(삼성·동부·LIG·메리츠 4개사) 등 7개사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가입자 3명 중 1명이 선택할 정도로 성장세인 온라인 자동차보험 만족도 조사에서 하이카다이렉트가 5점 만점의 3.63점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제일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삼성화재(3.61점), 동부화재(3.60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카 다이렉트는 서비스 체험과 가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삼성화재를 넘어섰다. 반면 2위를 차지한 삼성화재는 전문성(3.67점)과 고객지향성(3.62점), 대응성(3.71점) 등 3부분에서 하이카 다이렉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위에 머물렀다.

온라인자동차 대표 보험인 AXA(악사)자동차 보험은 종합만족도 3.40점으로 전체 만족도인 3.53점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아 6개 비교대상 중 5위를 차지했다. LIG손해보험은 전문성(3.38점), 고객지향성(3.47점), 대응성(3.47점), 서비스체험(3.22점)가격(3.39점)등 모든 부분에서 전체 평균 점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아 꼴지를 했다.

오프라인 자동차 보험 만족도에서는 동부화재가 1위를 차지했다. 점수는 5점 만점에 3.64점이다. 특히 동부화재는 고객지향성 부분에서 비교 대상 5개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점수(3.62점)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전문성(3.72점), 서비스체험(3.56점)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자동차 보험보다도 1위 떨어진 3위를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동부화재에 종합만족도 점수 0.01이 부족해 2위에 머물렀다. 현대해상은 전문성(3.72점), 서비스체험(3.56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LIG손해보험과 메리츠 화재는 각 평가부분 평균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아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보험 종합 만족도 비교에서 오프라인 보험의 만족도(3.56점)가 온라인 보험(3.53점)보다 높았다. 이는 온라인 보험이 가격 면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전문성·고객지향성 등의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오프라인 보험에 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긴급출동서비스 비교에서는 현대해상이 3.92점으로 가장 높았다. 동부화재는 3.8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비교 부분에서도 3.91점을 받아 2위에 머물렀다. 결국 삼성화재는 소비자로부터 전 비교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 세대 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약 1대로 자동차보험이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보편적 보험’인 만큼 앞으로도 합리적인 자동차보험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