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성인이되면서 증상이 호전되나 30%정도는 증상이 지속됨

사진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 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틱장애(Tic disorders)’에 대한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틱장애’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약 1만 6000명에서 지난 2013년 약 1만 7000명으로 5년간 약1000명(7.8%)증가 했다. 연평균 증가율 1.9%다. 

지난 2013년에는 전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틱장애’의 주요발생 연령층인 20대 미만 건강 보험적용인구의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추측했다. 

사진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틱장애’를 세부상병별로 보면 2013년 기준으로 ‘성대와 다발성 운동이 병합된 틱장애[데라투렛 증후군]’ 진료인원이 6,626명(34.7%)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틱장애’는 지난 2013년 기준 10대 구간이 45.3%로 가장 높았다. 10대 미만은 37.1%, 20대 8.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미만 진료인원이 전체진료인원의 대부분인 8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층이 높아 질수록 점유율을 낮아 졌다. 

'틱장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크게 운동틱, 음성틱 두 가지로 구분된다. 

단순 운동틱은 보통 얼굴 찡그리기, 눈 깜박임, 어깨 으쓱댐, 코 킁킁거림, 기침하기 등 행동의 반복을 보인다. 복잡 운동틱은 몸 냄새 맡기, 손을 흔들거나 발로 차는 동작 등 통합적이며 목적을 가진 행동과 같은 양상을 나타낸다.

음성틱은 저속한 언어를 말하는 외설증, 말을 따라하는 방향 언어 등을 보인다. 특히, 다양한 운동 및 음성 두 가지 틱 증상을 모두 나타내며 전체 유병기간이 1년 이상, 18세 이전에 발병하는 것을 ’투렛 증후군‘이라고 한다.

'틱장애‘는 보통 소아 때 발생하며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나 30%정도는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이완훈련, 습관-반전 등의 행동치료 등이 있다.

심사평가원 안무영 상근심사위원은 “틱장애는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으로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하여 강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이며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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