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인지 하이브리드 차인지 규정 못해 국내 출시는 미정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자동차 연비 경쟁의 완전 끝판왕이 등장했다. 리터당 247km를 달리는 도요타 프리우스 PHV의 등장은 자동차 연료 효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놀라운 토요타 프리우스 PHV는 하이브리드 차량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해 온 도요타가 그간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야심작으로 내어 놓은 작품으로, 올해 초 지옥의코스로 유명한 독일'뉘르부르크링'에서 진행한 연비테스트에서 리터당 247KM를 기록했다고 8일밝혔다.

이같은 놀라운 기록은 프리우스PHV의 전기모드와 에코모드를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변환 사용한결과. 도요타하이브리드의 가장 진화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와 1.8 엣킨슨 사이클패트롤 엔진의 결합, 일반프리우스보다 ​전기 모드로만 더 먼거리를,더 빠른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일렉트릭모드와 에코모드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전기로 달리다 방전되면 하이브리드모드로 전환되는 방식을사용하기 때문에, 가솔린으로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거나 고속도로 등 직선 주로에서 고속으로 탄력주행을 할 경우 전기모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해 함께 쓰는 방식인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연료 효율을 이룰 수 있다.

프리우스 PHV는 별도의 휘발유 없이 외부 전기 충전만으로 최장 26.4KM까지 달릴수 있다고. 완전히 전기차로 달리다가 하이브리드 모드로 바뀌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해 다시 전기차 모드로 달릴수 있는 기술력 때문이다.

덕분에 도요타 프리우스 PHV는 업계에서조차 전기차로 구분할 것인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분할 것인지에 대한 모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정체성 구분이 안되어 국내 출시가 확정되지 못하고 홍보와 전시 목적을 위한 차량 10대만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은 도요타 프리우스 PHV는 가정전력 전압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점. 기존의 전기차들이 별도의 충전기나 장치가 필요하였으나 도요타 프리우스 PHV는 가정용 콘센트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충전을 위한 전기 소켓이나 아울렛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충전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 사진 : 도요타 미국 홈페이지

도요타 프리우스 PHV는 미국에서 평균 29,990달러(여기에 각종 딜러 할인 등을 통해 평균 판매가는 29,000불 대)에 판매되고 있고, 현대 소나타 풀옵션이 이와 비슷한 가격대이다. 만약 도요타 프리우스 PHV가 전기차로 인정되어 국내 수입이 확정된다면 전기차 구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져서 기본의 프리우스보다도 더 싼 가격에 출시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되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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