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전자제품 관련 이색팁 공개…핸드폰 충전지는 완전방전 전 충전필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피서지서 핸드폰이 물에 빠졌다면 그것도 바닷물에 침수됐다면 전기밥솥을 이용하면 된다.이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7일 밝힌 휴가기간 동안 전자제품과 관련된 이색 팁 중 하나다.

■핸드폰 침수된 경우

한국전기 연구원에 따르면, 휴가철 물놀이를 즐기다 바닷가에 휴대전화를 빠뜨리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전기밥솥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방법은 휴대폰에서 수분을 제거해야 하므로 우선 배터리와 유심칩, 메모리칩 등을 분리한다. 분리한 휴대본체와 배터리를 깨끗한 물에 헹군 후 배터리는 상온에 말려주고 휴대전화 본체는 밥통에 신문지를 깔고 보온 상태로 2시간~5시간 정도 말려주면 정상작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기밥솥이 없다면 자동차를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여름철 자동차안은 80도 정도까지 올라가므로 자동차 안에 분리된 휴대전화를 넣어 놓으면 건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이 방법은 임시방편이다. 따라서 휴가 복귀 시 공식서비스센타를 통해 AS를 받아야 한다.

■현관문의 디지털 도어록이 안 열릴 때

휴가철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각 가정에 설치된 디지털 도어록이 방전돼 작동하지 않아 난감해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일쑤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에 가서 9V 사각 건전지를 사서 자물쇠의 잭에 연결하면 자물쇠 번호에 불이 들어온다. 이때 설정된 번호로 열고 들어가면 되며, 도어록의 다 쓴 건전지는 새 건전지로 갈아 끼우면 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충전지 등 건전지에 대한 유익한 팁도 함께 공개했다.

■새 건전지와 사용 중인 건전지 섞어 사용 NO

일반 가정에서 남는 건전지나 쓰던 건전지가 아깝다며, 새 건전지와 섞어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사양이 다른 회사제품의 건전지를 혼용하게 되면, 방전속도가 각기 달라 빨리 방전된 건전지에서 누액이 흐르게 된다. 각기 다른 배터리 잔량으로 인해 새 건전지에 비해 잔량이 적은 건전지가 빨리 방전되어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건전지 교환은 같은 제조사의 새 건전지로 전량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충전지 방전 후 재충전이 좋다(?) 'NO'

휴대폰이나 다른 IT기기들의 경우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우리가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의 배터리를 다 사용한 다음에 충전을 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과거 사용되던 '니카드'라는 전지에 해당되는 말이다. 요즘 주로 사용하는 리튬이차전지는 그렇지 않으며,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휴대폰 충전 완료시 행동요령

휴대전화 충전시 초록색 불이 들어오는 즉시 코드를 뽑지 않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는 100% 충전됐다고 표시해도, 계속 두면 더 충전이 된다. 충전율은 전압을 재어 표시하는데, 배터리 안에 무수히 많은 모든 리튬이온이 있기 때문에 다 연결할 수 없다. 따라서 특정 지점에 4.2V가 되면 충전이 다 됐다고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다. 초록색 불이 막 들어왔을 때는 실질적으로는 60% 가량의 충전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배터리 내부 리튬이온의 농도 편차가 심해 전압이 충분히 확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울러 한국전기 연구원은 배터리를 가능한 오래 쓰기 위한 방법도 공개했다. 가능한 완전 방전하지 않도록 하고, 완전 방전 하게 되면 곧 바로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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