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만족도 별 3개반…향기 지속력 부분 만족 반면, 사용방법 등 홍보 아쉬움

▲ 기자가 로마쥬얼 퍼플 자수정 바닐라와 섬유유연제인 다우니 퍼퓸 블랙 미스티크를 직접 구매해 스윗앤 고져스 키스 조합으로 향기 지속력 등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사진촬영: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다우니 아로마쥬얼을 사용한 빨래는 하루 이상 건조하지 말아야 한다. 타사의 섬유유연제와 사용할 경우 향기가 지저분해질 수 있기 때문에 P&G가 권장하는 다우니 섬유유연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본지의 기자가 직접 제품 테스트를 해본 결과다.

기자는 매장 직원의 추천에 따라 지난 6월말 새롭게 선보인 세탁용 향기 지속제인 아로마쥬얼 퍼플 자수정 바닐라와 섬유유연제인 다우니 퍼퓸 블랙 미스티크를 직접 구매해 스윗앤 고져스 키스 조합으로 향기 지속력 등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세탁기는 드럼세탁기로 세탁세제는 타사 제품을 이용했다. 사용방법은 P&G가 제공한 레시피대로 했다. P&G는 향기지속제 2/3컵에 섬유유연제 역시 기존 대비 사용량의 2/3만을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빨래건조는 자연 건조했다. 테스트 기간은 지난 7월 한 달간이다.

 

■건조 기간 별 향기 지속력

기자는 1일, 3일, 5일 등 3번에 걸쳐 빨리 건조 기간 대비 옷에 잔존 향기량을 비교해봤다. 가장 옷에 향기 잔존률이 높았던 빨래건조 기간은 1일이다. 빨래 건조대가 있는 아파트 베란다뿐만 아니라 온 집 전체에 스윗앤 고져스 키스 향기가 가득했다. 그러나 빨래 건조 시간이 길수록 향기 잔존률은 떨어졌다. 3일 건조했을 때 1일보다 체감 향기는 1/2로 줄어들었다. 5일 경우는 거의 향기나 나지 않았다.

옷의 보관할 때도 건조기간이 1일 때가 가장 오래갔다. P&G가 광고하는 것처럼 1주일을 넘게 향기가 지속됐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빨래 건조 기간이 길수록 향기잔존률은 줄어들어 5일 동안 건조할 경우 옷에서 거의 향기가 나지 않았다.

날씨도 향기지속력에 영향을 미쳤다. 날씨가 쾌청한 날인 경우 향기가 오래 지속됐다. 반면 비가 오는 경우 3일 만에 향기를 느낄 수 없었다. 대신 우천 시 빨래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없었다.

열 역시 향기잔존률을 떨어뜨렸다. 1일 건조한 옷의 향기가 100%였다면 다림질을 한 후 30%로 줄어들었다. 3일 건조한 옷을 다림질 할 경우 향기 잔존률은 0%로 떨어졌다.

■각각의 향기 비교

아로마쥬얼 퍼플 자수정 바닐라, 다우니 퍼퓸 블랙 미스티크, 타사 섬유유연제 등을 각각 또는 섞어 사용해 봤다. 섬유유연제끼리는 섞지 않았다. 우선 아로마쥬얼 퍼플 자수정 바닐라면 사용할 경우 향기는 좋으나 섬유유연제 기능이 없기 때문에 따로 사용할 경우 옷 특유의 뻣뻣함은 감수해야 한다.

다우니 퍼퓸 블랙 미스티크와 아로마쥬얼 퍼플 자수정 바닐라 조합과 타사 섬유유연제와 아로마쥬얼 퍼플 자수정 바닐라의 조합에서는 전자가 훨씬 향기가 좋았다. 후자는 향이 잘 섞이지 않아 오히려 향이 조잡스러워졌다. 따라서 아로마쥬얼 향기 지속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다우니 섬유 유연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이롭다.

■사용방법 홍보 부재

P&G 본사 관계자와 매장 판매자들이 정확한 사용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들은 적당량을 세탁 전 세탁통에 넣으라고만 알리고 있다. 그런데 아로마쥬얼은 콩알만 한 알갱이들로 구성되어 있어 양 조절이 쉬움에도 불구하고 세탁량에 따른 사용량을 권장하고 있지 않아 제품 사용이 헤플 수 있다. 이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격대비 효과 미지수

최근 섬유유연제에 향기는 기본이다. 따라서 따로 향기지속제는 필수가 아닌 기호다. 가격 역시 기자가 대형 할인점에서 구매했을 때 동일한 가격(9900원)에 향기지속제는 1개, 다우니 퍼퓸 블랙 미스티크 대용량은 1+1이었다. 당시 타사 섬유유연제도 같은 조건이었다. 따라서 개당 9900원인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따라서 기자의 만족도는 별 3개 반(5개 만점)이다.

한편, P&G는 지난달 초 섬유유연제와 세탁용 향기지속제를 함께 사용해 자신만의 특별한 향기를 만들 수 있는 ‘향기 레시피 6’을 공개했다. ‘다우니 향기 레시피6’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섬유유연제 다우니 퍼퓸 2종과 신개념 향기지속제 아로마 쥬얼 3종 중 각각 1종씩 골라서 총 6가지의 새로운 향기를 만드는 방법으로 ‘로즈 바닐라 부케’(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향기), ‘스윗 앤 고져스 키스’(몽환적이고 달콤한 향기), ‘핑크 플로럴 가든’(신비롭고 순수한 향기), ‘리치 플로럴 매직’(정열과 매혹의 향기), ‘로즈 프레쉬 스파’(유쾌하고 여유로운 향기), ‘올 데이 스윗 리조트’(시원하고 활력 있는 향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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