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함과 전기요금 부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라.

[컨슈머와이드-이원영 기자] 무더운 여름, 시원한 냉방기 사용에 대한 필요가 절실하다. 그러나 그 순간 엄습하는 전기요금의 두려움. 누진세로 인해 폭탄으로 부어질 전기요금의 부담 덕분에 거실 한켠에 세워진 에어컨은 인테리어 장식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럴 때 더위도 이기는 시원함도 주고,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부담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없을까?

올해 고온 다습한 날들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 덕분에 일찍부터 냉방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더불어 절전형 제품에 대한 관심과 더 나아가 전기요금 부담이 큰 에어컨 대신 시원함을 선물해 줄 대안, 냉방기를 찾는 노력이 눈물 곂다.

그중 대안 중의 하나가 바로 냉풍기이다. 선풍기와 같은 송풍 기능에 습기 더함으로 주변 온도를 낮추어 시원함을 선사하는 기능을 자랑한다. 업체별로 다양한 용량과 기술력이 탑재되었지만, 그 주요 기능은 차가운 바람을 송풍한다는 것이다.

미리 채워 둔 수조에서 물을 끌어 올려 냉매를 따라 폭포수처럼 흘려 보내면서 온도를 낮추고 그 차가워진 바람을 송풍기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물론 냉매를 통해서 더운 공기를 실외기로 배출하는 에어컨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선풍기보다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선풍기의 평균 소비전력인 50wh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이지만, 2,000wh에서 6,000wh에 달하는 소모전력에 비해 70~110wh에 불과한 소비전력은 비교가 불가한 효율성을 말해 준다. 

가격 역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에어컨의 경우 평균 거실 크기에 해당하는 12~15평형을 커버할 수 있는 벽걸이형의 경우 60~100만원대이고, 선풍기는 3~10만원 사이, 냉풍기의 경우 7~15만원 사이에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냉풍기는 물을 냉매로 활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수 없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요즘 여름 필수 가전의 대세로 자리매김 중인 제습기와 병행하여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에어컨에 비해 이동성이 용이한 것은 장점으로 말할 수 있지만, 회전 기능을 갖춘 선풍기에 비해 냉풍기는 바람을 회전으로 제공하는 제품으로, 방향의 변경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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