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드 IQ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캐딜락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를 공개했다. 이번 신모델은 에스컬레이드를 재해석한 순수 전기차다. 국내 정식 출시는 20일이다. 관건은 3억 원이라는 가격이다. 캐달락은 3억 원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정식 계약 개시 전, 올해 한정 물량에 대한 사전 예약 완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과연 한정 물량이 몇 대인지, 계약자가 순수 소비자인지 등을 밝혀야 하지만 캐딜락은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합리적 가치소비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19일 캐딜락에 따르면,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전장 5,715mm, 휠베이스 3,460mm에 달한다. 풀사이즈 SUV다 보니 공간은 여유롭다.

에스컬레이드 IQGM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LLC)에서 생산한 205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최장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739km(복합 기준, 도심 776km, 고속 692km)를 인증받았다. 또한,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최대 35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 10분 충전으로 최대 18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와 최적의 조합을 이룬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의 최대출력은 750마력(벨로시티 모드 적용 시), 최대토크는 108.5kg·m. 서스팬션 등은 기존 에스컬레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에스컬레이드 IQ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슈퍼크루즈(Super Cruise)’가 국내 최초 적용이다. 현재 국내 약 23km의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 가능하다.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Eyes On)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핸즈프리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특히, 교통 흐름을 감지해 차량 간 거리를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국내에 프리미엄 스포츠(Premium Sport)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는 에스컬레이드 IQ 판매가격은 27757만 원(개별소비세 3.5% 포함 기준)이다. 환경 중시 가치소비자라고 해도 기존 내연기관차인 에스컬레이드보다 1억 원이나 비싼 에스컬레이드 IQ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캐딜락은 정식 계약 개시 전, 금년도 한정 물량에 대한 사전 예약 완료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관건은 수량이다. 한정 물량이 고작 한 자리 수일 수도 있다. 또한 계약자가 순수 소비자가 아닌 공식 딜러사일 수도 있다. 캐딜락은 이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합리적 가치소비가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이날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내부 경영상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드 IQ에 대한 올해 판매 수량은 12, 1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자동차 신차 판매 동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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