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해킹으로 인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와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가입자 보안 우려 해소 차원에서 KT가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5일부터 시행한다.

4일 KT에 따르면, 전 가입자 대상 유심 무상교체는 5일 오전 9시부터다. 단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를 받으려면 KT닷컴 홈페이지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유심 교체를 접수해야 한다. 유심 교체 신청을 한 가입자는 전국 KT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가입자를 위해 이달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된다.

KT는 시행 초기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해 지역(광명·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한다. 따라서 5일부터는 서울 8개구, 경기 9개시, 인천 지역에서 진행된다. 19일부터는 수도권 및 강원 전지역에서, 내달 3일부터는 전국에서 유심을 무상교체 받을 수 있다.

이번 유심 무상교체에는 알뜰폰 가입자도 포함된다.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각 알뜰폰 사압저를 통해 추후 안내된다.

KT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전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인 보안체계 개선과 서비스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