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해킹으로 인한 소액결제 피해자에 대한 추가 보상안을 발표했다. 무료 데이터 100G, 단말 교체 지원 등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앞서 KT는 소액결제 피해 100% 배상, 번호이동을 희망 피해 고객 위약금 면제 등의 보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함께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도 추진한다. 과연 이번 KT의 보상안 및 조치로 등돌린 통신 가치소비자들을 돌려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KT에 따르면, 우선 KT는 소액결제와 정보 유출이 확인된 피해 고객들에게 5개월간 100G 상당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15만 원 상당의 통신 요금 할인 또는 단말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겐 단말 구매 금액 할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 요금 할인은 월 요금에서 차감된다. 단말 교체 할인은 KT에서 구매한 신규 단말기로 기기 변경 시 약정 할인 금액에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 금융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KT 안전안심보험’을 3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보상 대상 고객들에겐 내달 첫 주에 추가 문자 안내를 보낼 예정이다.
KT는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도 추진한다. KT는 내달 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해 유심 무상 교체가 의결되면 즉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전 가입자 위약금 면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민관 합동 조사 결과와 피해 내용을 감안하고 과방위원 지적 등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