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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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쿠팡이 지역 식품 중소기업들의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 대기업 점유율이 높은 식품시장에서 쿠팡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갖춘 지역 식품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수십 배 뛰었다. 쿠팡이 이들의 성장 고속도로인 셈이다. 이는 쿠팡의 상생 가치소비 덕분이다.

9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등에 올라탄 우수 중소 식품 회사 중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바로 김치·된장찌개·냉장햄 카테고리다. 이들 식품 카테고리는 일부 대기업들이 오랜 기간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쿠팡과 손을 잡은 이들 중소 식품업체가 단기간에 몇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10일 쿠팡에 따르면, 김치·된장찌개·냉장햄 분야의 지역 우수 식품 중소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상황에서도 최근 수년째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식품 카테고리는 일부 대기업들이 오랜 기간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또 국내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의 지난해 성장률(전년 대비)2.2%, 2분기(전년 동기 대비)2.3% 그치는 등 지난 수년간 성장률이 저조했다. 하지만 쿠팡과 손을 잡은 이들 중소 식품업체들은 단기간에 몇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경상남도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 115억 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억 원을 쿠팡에서 냈다. 2019년 최초 입점 첫해 매출(16천만 원) 대비 5년 만에 38배 성장했다. 올해는 전체 150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진경 대표는 겉절이·얼갈이 등 신선한 김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데다 익힘 정도를 시간에 따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쿠팡이 산지 직송이라는 큰 물길을 중소기업들에 열었고, 대기업 비중이 높은 김치시장에서 중견기업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했다.

지리산 피아골된장은 쿠팡 입점 첫해인 2021년 매출 5천만 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8배 성장했다. 올해엔 5억 원을 전망한다. 김미선 대표는 도서산간지역인만큼 과거엔 자사몰의 자체 택배 물류비만 상품 가격의 20%나 차지해 유통비용이 컸다전통된장은 대기업 인기제품을 따라잡기 어려운데 쿠팡이 배송·CS 등을 맡아주면서 연구개발(R&D) 여력이 높아졌고 최근 주먹밥·볶음밥 등 신제품을 개발중이라고 했다.

인천의 수제햄 제조업체 소금집은 지난해 쿠팡에서 1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올해 1~8월 매출만 20억을 넘어섰다. 전체 회사 매출의 40%가 쿠팡에서 발생한다. 이시형 이사는 핵심 경쟁력인 쿠팡의 콜드체인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 주도의 냉장햄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쿠팡과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 입점 중소업체들은 도매·중도매 등의 복잡한 유통구조나 수수료 부담 없는 직거래로 인한 유통비용 절감, 상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빠른 배송, 업체가 제품 개발·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쿠팡의 장점으로 꼽았다.

쿠팡 관계자는 대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치열한 식품시장에서 쿠팡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갖춰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중소 식품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서도 각종 유통비용을 낮춘 빠른 산지직송과 새벽배송 시스템, 지역 쿠세권을 발판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는 히든 챔피언들이 성장하면서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입점 중소 업체들의 성장은 고용과 생산시설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모산에프에스의 직원 수는 최근 3년간 40여 명늘어 전체 100여 명이 됐다. 생산시설은 3천 평에서 5천 평으로 증축했다. 김해, 해남 등 지역 농가 50곳의 배추·무 등 농산물을 매일 평균 30톤씩, 연간 1만 톤 이상 매수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리산 피아골은 쿠팡 판매 증가로 지난해 전체 매출 25억 원을 냈고, 조만간 소상공인 졸업’(연 매출 30억 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쿠팡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유럽·호주 수출길이 열렸고 생산시설을 200평에서 400평으로 키웠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쿠팡에서 지난 5년간(2020~2024) 소상공인을 졸업한 업체가 1만 곳을 돌파한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중소상공인 상품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경쟁 속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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