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대웅제약이 판매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에서 간 기능 이상 사례가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해당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해당 제품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이 주원료다. 건강한 다이어트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다이어트 건강기능 식품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가치소비다.

23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네추럴웨이(경기도 포천시 소재)에서 제조하고 대웅제약이 판매한 가르시니아(54g / 소비기한 2027년 4월 17일, 4월 18일)를 섭취하고 간기능 관련한 이상 사례가 2건 발생했다. 이상 사례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의심되는 바람직하지 아니한 징후, 증상 또는 질병으로 섭취한 건강기능식품과 반드시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이상 사례는 지난달 25일, 27일 각각 신고됐다. 해당 제품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식약처는 28일자로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 잠정 판매 중단 권고를 내렸다.

나아가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하기로 23일 결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기준․규격에 부적합한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에서 이상 사례와 해당 제품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소비자의 안심을 위해 23일자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알코올 등 병용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 시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 식품의 과다 섭취나 병용 섭취 시 이상사례 발생 우려가 높을 수 있으니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