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스톡 유료 이미지/컨슈머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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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온라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부 간장게장, 연어장 제품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유통 연어장 8개 제품과 게장 7개 제품 등 총 15제품이 위생 상태를 분석했더니 40% 제품에서 식중독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이하 리스테리아) 또는 위생 지표균인 대장균이 검출됐다. 연어장 또는 게장은 가열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품이라 유해 미생물에 오염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데 일부 업체들은 이를 무시한 것이다. 연어장 또는 게장을 선택할 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것이 바로 바른 먹거리 가치소비다.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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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5개 제품 중 연어장 2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됐다. 리스테리아는 식중독균 중 하나로 어패류, 식육류, 채소류 등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감염되면 발열, 구토, 설사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제품은 ()살롱드파파푸드그룹의 간장 생 연어장과 이현 푸드마켓의 연어장 등 2개 제품이다.

또한 게장 4개 제품은 대장균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대장균은 제품의 위생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세균으로 식품에서 확인되면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오염돼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나래식품의 간장꽃게장, ()초록햇살의 간장게장, ()해담은푸드의 바담간장게장, 자연바다식품의 여수엄마 간장 꽃게장 등 총 4개 제품이다. 해담은푸드의 바담 간장게장 1개 제품에서는 이물(나일론 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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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부분의 제품이 의무표시사항 미흡으로 드러났다. 15개 제품 중 12개 제품이 식품유형, 내용량, 냉동식품 표시 및 소비기한등 의무표시사항이 관련 기준에 미흡해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산물 반찬류는 구입ㆍ배송 후 적정온도에 맞게 보관한 뒤 소비기한 내 섭취하고, 제품 개봉 시 상한 냄새가 나는 등 변질이 의심되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식중독 증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음식물과 같은 증거물은 비닐봉투에 담아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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