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 한 그릇 이용 고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배달의민족이 한 그릇에 부과하던 수수료를 없앴더니 배달 음식점들이 메뉴가 150%나 늘어났고, 1인분 주문 이용자가 94%나 증가했다. 혼밥을 하는데 2인분을 주문하지 않아도 돼 음식 쓰레기 등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합리적 가치소비가 가능하다.
1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한그릇 카테코리는 배달의민족이 1인 가구를 겨냥해 지난 4월 말 신설했다.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애, 굳이 추가 메뉴를 주문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주문 과정을 간소화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후 70여 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그릇 카테고리 이용 고객 분석 결과 가장 많이 시킨 메뉴는 밥(16%), 2위 치킨(15%), 3위 면(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재료 특성상 1인분으로는 주문하기 어려웠던 치킨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특화 메뉴들을 출시한 효과로 분석된다.
주문수도 크게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로 확대를 시작한 지난 6월 대비 7월 주문 건수는 약 94%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 그릇에 등록된 메뉴 가짓수 역시 약 150% 늘어나는 등 입점업주들 역시 적극적으로 한그릇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점심보다는 저녁 시간대에 더 많은 한그릇 주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14일부터 2주간 진행한 ‘나만의 혼밥 스킬’ 설문 조사 이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10만 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했다.
우선 혼밥 시 ‘영상(TV, OTT 등)’을 보며 먹는다’는 소비자가 91%에 달했다. 이어 ‘음악을 듣는다'(5%), '거울을 본다'(3.4%), 'SNS를 본다'(0.4%) 순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 먹는 것이 외로울 때의 전략으로는 '인형을 놓고 먹는다'가 5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반려동물과 함께 먹는 방법’이 47.3%로 나머지를 차지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한그릇 카테고리가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동안 고객들이 메뉴 구성, 양, 최소주문금액 등으로 혼자 주문하기 어려웠던 메뉴들을 계속해서 도입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