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순환 경제 페스티벌' 내 수리상점 공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지난 4일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순환 경제 페스티벌' 내 수리상점 공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 4일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순환 경제 페스티벌'(이하 순환 경제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이번 순환 경제 페스티벌은 2~4일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4일 현장은 한산했다. 관람객 자체가 거의 없다 보니 관람하는 동안 쾌적했지만 홍보 부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이번 순환경제 페스티벌에는 228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329개 부스를 차리고 순환경제 관련 혁신 기술·제품을 전시했다. 그러나 4일 오전 11시 현장은 거의 패장 분위기였다. 관람객을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중고의류 교환 부스는 전날인 3일 부스를 정리했다. 행사가 하루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짐을 싼 것이다.

그나마 현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는 바로 수리상점 곰손 부스다. 이곳은 관람객 체험 부스다. 이곳에서는 망가진 키보드에서 자석 냉장고 홀더 만들기, 이어폰 청소하기, 멀티 콘센트 (멀티탭) 만들기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망가진 키보드에서 냉장고 자석 홀더 만들기 체험존에서는 관람객 3명이 망가진 키보드 자판을 뗴어내 냉장고 자석 홀더를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자신이 선호하는 자판 글자를 떼어내 자판 뒤를 평평하게 만든 다음 자석을 부착하는 체험이다.

체험 중인 A (30, 여성) 씨는 버려지는 키보드로 냉장고 자석 홀더를 만드니까,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이런건 밖에서 구하기 힘들다. 만드는 동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폰 청소하기 체험존에서는 B(20, 여성) 씨가 체험하고 있었다. B 씨는 평상시 이어폰 청소를 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와서 청소도구로 청소를 하니 개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체험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체험은 바로 멀티탭 만들기였다. 기자도 직첨 체험에 참가했다. 부스 관계자 안내에 따라 전선 피복을 벗기고 멀티탭을 분리하고, 벗겨낸 전선을 멀티탭에 연결하고, 조립하는 과정이었다. 관계자는 전선 피복에 표시되어 있는 숫자 보는 법, 전선 피복 벗기는 도구 사용법 등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알려줬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자신이 만든 멀티탭은 가져가도 된다. 기자가 체험해 보니 간단한 전기 작업은 혼자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알려주는 내용이 알차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한편에서는 우산 수리가 한참이었다. 우산대가 부러지거나 우산이 찟어져서 못쓰게 된 우산들이 이들의 손에서 새것으로 다시 태어났다.

부스 관계자는 마지막날이라서 그런가 관람객이 거의 없다라면서 어제는 단체 학생들이 많았다. 일반 관람객들도 있었다. 많은 관람객이 체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현장에 마련된 리필스테이션도 나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화장품, 세제 등을 리필할 수 있는 부스다. 일일 100명에 한해 다쓴 화장품, 세제를 채워주는 이벤트 성 부스지만 이날은 관람객이 거의 없다보니 방문만 해도 리필을 받을 수 있었다.

순환경제는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이라는 일견 상반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순환경제는 지구와 자연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순환경제를 홍보하는 이번 행사 마지막 날은 아쉬움만 남는다. 코엑스 등 유아박람회, 자동차박람회, 커피 박람회, 주류 박람회 등은 마지막날까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제는 지구와 환경을 위한 순환경제에도 관심을 가질 때다. 이러한 박람회를 관람해 순환경제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바로 가치소비다.

저작권자 © 가치소비뉴스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