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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김하정 블로거] 비만은 만성 질환이다. 질병으로서의 비만은 치료되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비만인구의 증가로 비만 관련된 질환 즉,고혈압,관상동맥 질환을 포함한 동맥경화성 질환, 수면무호흡증, 제2형 당뇨병, 골관절염, 담낭질환, 대사증후군, 유방암, 대장암등의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체중감량을 통해 비만관련 질병의 발생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비만이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비만치료의 중요성은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1990년대초반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hen-fen요법비만치료제가 심장판막에 이상을 일으키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체계적인 비만치료의 가이드라인이 요구되었다.

한국인의 비만 치료 요법으로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의 비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을 6개월간 시행한 후 뚜렷한 체중감량이 없을 경우에 한하여 약물요법을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식욕억제제, 영양흡수 저해제, 에너지대사촉진제가 사용된다. 그리고 수술요법이 있다.

그 중 칼로리를 제한하면서도,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식사요법이 중요하다. 그러나 금식이나 800kcal 미만의 초저열량 식사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단기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극도로 제한된 식사는 피로, 권태, 추위 불내성, 피부건조, 탈모, 두통, 집중력장애, 기립성저혈압, 심근위축 ,급사 ,비타민과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들의 결핍과 전해질이상, 부정맥, 통풍,구취의 증가, 복통, 설사, 변비, 요산결석의 악화, 담석증의 악화, 월경불순, 성욕감퇴, 불안, 우울, 체중감소후 폭식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과 부작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저열량 식사가 권장되는데 여성의 경우 보통 하루 1000-1200kcal, 남성은 약1200-1600kcal로 유지하면 매주0.5-1kg정도의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 만약 1일 섭취량이 1200kcal 미만이라면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만 치료를 피해야 하는 대상들이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은 비만치료를 절대 피해야 하며, 정신과의사에게 의뢰해야한다. 급격한 체중감소는 골다공증의 악화와 담석형성을 촉진하므로 비만 치료를 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임신중에는 태아성장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낮은 강도의 운동과 신체활동을 늘리도록 한다. 수유부의 경우 하루 500kcal의 추가열량이 필요하므로 체중 감량을 피한다. 꼭 필요한 경우 한달에 2kg이하 감량으로 제한하되 아기의 영양상태를 살펴야 한다. 체중감량 전에 우울증, 강박장애,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과 질환이 있다면 비만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되지 않았거나 치료 중에 있는 질환이 있다면, 완치 후나 병세가 안정된 후 비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본 내용은 Currunt Clinical Manual(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저 )을  참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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