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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김하정 블로거]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달라지는 양상은, 한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한정된 문화와 시간 속에서의 가치 기준은 한 시대의 꼬리를 무는 유행을 따라 변화를 거듭한다. 통통하고 풍만한 외모, 얼굴형 또한 동글동글한 여인은, 농경사회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의 동경과 환영의 표준이었다.

시대가 점점 서구화 되고, 식단과 생활의 형태가 바뀌면서 비만이라는 단어가 현실의 이슈로 등장하게 되었다. 날씬한 몸매에 대한 가치는 좀 더 매력적이고 좀 더 이지적인 형태로 인식되고, 인터넷등 영상매체들 또한 그 가치를 부각시켜 그를 향한 욕구를 부추긴다. 그에 부응하는 욕구를 따라 다방면의 다이어트상품들과 각종 운동기구, 헬스 프로그램, 미용 관련 용품등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와 홍수를 이루고 한시대의 문화로 정착해가는 추세이다. 한류스타들의 해외 진출로 해외시장 또한 이러한 홍수의 물결의 영향이 만만치 않다. 성형 의료 관광, 성형업계의 해외진출은 해외시장의 짝퉁 업계를 생산해내고 발전시켰다. 시대의 한 흐름으로서의 변화되는 가치기준 평가 때문에, 모든 여인들은 v라인의 얼굴과 쌍꺼풀을 가져야하고, 몸매 또한 그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조차 가지게 된다. 자랑스러운 자아는 어느덧 유행의 평가기준을 모든 수단을 통해 맞추려는 초라하고 궁색한 모습의 열등한 자아로 전락하고 말았다.

비만은 확실히 치료되어야할 질병이며,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이차, 삼차 파생되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비만이 아니라도, 마른 몸매를 갈망하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여성들의 노력은 실로 가공할 만하다. 식욕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그러나 더 마른 몸매를 위해 금욕한다. 건강과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굶는다. 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본다. 굶으면서 눈앞이 깜깜해지도록 달리고,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올 인하기도 하고, 이내 지치면 항목을 바꾸어 재시도 해 본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모든 사람들이 ‘그 가치’를 추구하느라 정열을 쏟는다.

최근 저체중의 젊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아주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영양결핍과 관련되어 저체중이 장기화되는 것은 비만만큼이나 부정적인 영향을 가진다. 우울증,무월경증,불임의 원인,과로로인한쇼크,무기력감,두통,어지러움,면역력저하,의욕저하,피부병,가슴 두근거림 등등 참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차다.

졸업에 이어, 활발한 사회진출과 직장생활을 하고 ,건강한 결혼생활과 임신,출산,육아과정을 거쳐야할 가임기의 여성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도 그 소모가 만만치 않다. 균형있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한 영양섭취는, 유행이 만들어낸 마른 몸매의 가치보다 더 소중하고,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적절한 체중유지와 함께 충분한 영양공급은 윤기있고 잡티없는 피부와 머릿결을 만들고, 혈행과 배설을 원활하게 하여, 부종과 변비, 잦은 설사등으로 인한 노폐물생성도 예방해준다.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기본적 토양이다..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젊음을 힘차게 누릴 수 있다. 광고 속의 상업화된 모델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그 젊음자체만으로도 빛나고 아름답다. 젊고 빛나는 그대들이여...

자신을 부디 소중히 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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