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사기 의심 사이트 ⓒ한국소비자원
룰루레몬 사기 의심 사이트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룰루레몬 대폭 할인 광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식 홈페이지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아 보이지만 가짜다. 여기서 제품을 구매해 피해를 당한 소비자가 늘자 한국소비자원이 룰루레몬과 협력해 사기 의심 사이트 폐쇄 등에 나서고 있다. 정가보다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의심하고 신중히 구매해야 한다. 이것이 합리적 가치소비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룰루레몬 할인 판매 광고가 자주 등장했다. 어김없이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어났다. 소비자 A는 지난 44룰루레몬스포츠웨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해당 쇼핑몰에 접속해 반바지 등을 94432원에 구매했다가 실제 결제된 대금이 구매한 금액과 달라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주문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어뚱한 답변을 받았다. 확인해 보니, 룰루레몬 공식 몰과 동일한 고객센터 연락처를 기재한 해외쇼핑몰이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룰루레몬 관련 소비자 피해 건수는 총 18건이다. 18건 중 피해 소비자들 대부분이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해외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쇼핑몰 중 일부는 룰루레몬(lululemon) 공식 몰의 도메인(shop.lululemon.com, lululemon.co.kr)뿐 아니라 인트로 영상, 제품 구성 및 사진까지 매우 유사했다. 공식 몰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룰루레몬과 함께 협력하여 사기 의심 사이트를 찾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공표했다. 또한 신속하게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소비자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9개 사이트는 폐쇄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사회관계망(SNS) 광고를 통한 유명 브랜드 제품 구매 관련 소비자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상가 보다 대폭 할인하는 해외쇼핑몰은 사기 사이트로 의심되므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및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피해사례는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이 장기간(30일 이상) 배송되지 않거나 구매한 것과 다른 제품이 배송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면, 증빙자료를 갖추어 결제한 신용(체크)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 등을 신청하고,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결제 내역, 피해 자료 등의 증빙자료를 첨부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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