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에서 A등급을 획득해 ESG 노력을 평가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에 설립된 공신력이 높은 국내 주요 ESG평가기관이다. 국내 상장사 1065개사, 비상장사 205개사 등 총 1270개의 회사를 대상으로 17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결과는 총 7개 등급(AA, A, BB, B, C, D, E)으로 나뉜다. 자산 규모가 큰 기업(자산규모 2조원 이상)에는 한층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HMM은 ESG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2024년 최종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HMM은 2021년부터 평가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HMM은 기존에 강점을 보인 환경 부문 외에도 사회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 부문의 경우 HMM이 속한 운송 섹터 평균 대비 30% 이상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영역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으며, 인적자원 관리, 공급망 관리, 고객 관리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IBK투자증권은 서스틴베스트의 2024년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평가 대비 두 단계 상승한 등급이다. 섹터 평균 대비, 사회(S)와 지배구조(G)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IBK측은 이번 등급 상향에 대해 최근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섹터 평균과 비교해 사회 부문에서는 20% 이상,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14%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ESG경영부를 신설하는 등 노력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ESG 평가 등급 상향은 국내 유일의 국책은행 계열 증권사로서 수익성과 더불어 공공성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도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한 결과다. CJ CGV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얻으며, CJ CGV가 속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섹터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환경 부문의 경우 섹터 평균 대비 약 2배 가량의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부문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섹터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점수를 획득했고, 지배 구조 부문에서도 정보의 투명성, ESG경영 인프라 등을 비롯해 다수 영역에서 섹터 평균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