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LG생활건강이 색조 브랜드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VDL(브이디엘),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프레시안, 코드글로컬러 등 팝업스토어와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쌓인 데다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은 대표적인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8% 신장했다. 올리브영은 20~30대 고객들의 화장품 주요 구매처로 ‘MZ들의 놀이터’로 불리며, 최근에는 K-뷰티를 찾는 외국인의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VDL 마케팅 관계자는 “베스트셀러인 파운데이션과 이지 블렌딩 퍼프를 조합한 ‘완전 바르기 쉬운 파데 기획세트와 프라이머 사용의 저변을 확대한 소용량 제품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2020년 9월 첫 출시한 하이라이터 제품군이 누적 판매 72만 개(10월 말 기준)를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하이라이터와 동일한 제형으로 블러쉬를 선보이며 누적 판매 12만 개를 돌파했고, 최근 올리브영 메이크업 및 블러셔 카테고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는 신제품 활약으로 브랜드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올랐다.
코드글로컬러는 올 여름 한정 기획세트로 선보인 프라이머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은 유명 아이돌 메이크업 아티스트 나겸쌤과 공동개발한 신제품으로 반응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10~13일 진행된 ‘뷰티 컬리 기획전’에서 이틀 만에 품절,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채널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따라 기획한 다채로운 세트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기획전 등에 참여하면서 브랜드를 알리고 ‘차별적 고객 가치’를 널리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