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25% 레지오넬라균 감염

▲ 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내 레지오낼라증문서내 이미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땐 레지오넬라균에 감염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187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중 47개소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어 다중이용시설의 25%가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목욕탕 및 찜질방, 어르신복지시설, 종합병원, 요양병원과 2000㎡ 이상 숙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낼라균 서식 여부를 점검한 결과 검체 688건 중 47개소 66건에서 레지오낼라균 검출 확인됐다.

문제는 이 레지오낼라균이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잘 번식한다는 점이다. 이번 검출된 66건 중 36건이 목욕탕, 찜질방 탕내 온수 등에서 검출됐다.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만성폐질환 환자, 당뇨, 고혈압 환자 등이 이균에 노출되면 발열과 기침이 나는 등 감기와 흡사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폐렴으로 전이되는 경우 치사율이 39%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그런데 이들 업소들이 청소와 관리를 게을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8월 한달 동안 백화점, 대형쇼핑센타, 대형건물의 냉각탑 분수대 등의 레지오넬라균 검사에 나선다. 또한 시민의 건강을 위한 시설관리자에게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홍보교육도 병행 할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청소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야 레지오넬라균을 없앨 수 있다”며 “레지오넬라균이 재검출되지 않도록 배관 청소 및 소독 등 철저한 예방 관리로 안전한 서울을 만들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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