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출시 차량 안전도 평가 결과 발표

▲ 사진 : 폭스바겐 코리아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4년 상반기에 출시된 5개 차종(쏘울, 골프, 쏘나타, A6, ES350)에 대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폭스바겐 골프(90.3점)와 현대 쏘나타(88.1점), 아우디 A6(87.6점), 렉서스 ES350(86.7점)가 ‘안전도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하여 국민에게 알리고 보다 안전한 자동차 제작을 유도하기 위하여, 2014년 총 11차종에 대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8월에는 평가가 완료된 5개 차종을 우선 발표하고, 12월에는 나머지 6개 차종을 포함한 총 11개 차종의 안전성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는 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예방 안전성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제작사의 입회하에 엄정하게 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 결과, 폭스바겐 골프, 현대 쏘나타, 아우디 A6, 렉서스 ES350이 1등급을 받았고, 기아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종합등급 산정기준에 따라 2등급을 받았다. 

4개 평가 분야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면·부분정면·측면·좌석·기둥측면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충돌안전성 분야(100점, 가점2점)에서는, 쏘나타 100.8점, 쏘울 99.7점, A6 96.0점, ES350 95.5점, 골프가 95.1점을 받았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보행자안전성 분야(100점)에서는 골프 75.3점, ES350 66.7점, A6 61.3점, 쏘나타 53.3점, 쏘울 46.3점을 받았다. 

▲주행전복 시험 및 급제동 시의 제동거리 시험으로 평가되는 주행안전성 분야(100점)에서는 A6 96.0점, 골프 94.0점, 쏘울 91.0점, 쏘나타 90.0점, ES350 76.0점을 받았다. 

2013년 상반기 평가 차종(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5개)이 80점대를 유지한 것에 비해 주행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예방 안전장치 장착을 유도하기 위해 ‘13년부터 도입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가점 1점)에서는 골프, 쏘나타, A6, ES350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를 장착(운전석 및 조수석)하여 가점을 받았다. 

그러나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및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는 ‘13년과 같이 여전히 장착되지 않아 사고예방을 위한 제작사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는 자동차 사고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이 필수라고 평가하였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분석한 ‘정면충돌 시 안전띠 착용 유무에 따른 중상 가능성 비교’에 따르면 1열 좌석 안전띠 착용 시에는 중상 가능성이 8.5%였지만 미착용 시에는 72.4%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동차 안전띠 착용률은 1열 좌석 78%, 2열 좌석 6%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이다.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 평가를 처음 도입한 ‘13년도 장착 차량 비율은 27%에 불과하였으나, 금년에는 상반기 평가 차종의 80%가 안전띠 미착용 경고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뒷좌석(2열) 탑승객에 대한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는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하반기에 기아 쏘렌토 등 6개 차종을 추가 평가하는 한편, 상반기 평가와 종합하여 최종 결과를 발표(잠정 12.18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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