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다이어트 시리얼은 일반 시리얼과 무엇이 다를까? 본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를 통해 알아본 결과, 식품공전에 다이어트 시리얼은 특수용도식품에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일반 시리얼은 시리얼류로 분류돼 있었다.

식약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다이어트 시리얼은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이는 체중조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식사대용으로 조제된 식품이다. 시리얼의 경우 곡류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가공식품이다. 차이점으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은 단백질, 칼슘이 들어가야 하고 1회 섭취 시 200kcal 이상, 400kcal 이하를 제공해야 한다. 시리얼류에는 이러한 사항이 없다.

실제로 3사의 38개의 제품을 비교해보면, 다이어트 시리얼 단백질 함량은 평균 6g으로 일반 시리얼 단백질 함량의 평균인 1.7g보다 3.5배 높다. 칼슘은 다이어트 시리얼의 경우 평균 75.5mg였고 어린이들을 위한 시리얼을 제외한 일반 시리얼은 칼슘함량이 없었다. 열량의 경우엔 다이어트 시리얼은 1회 섭취 시 200kcal이상 되도록 규정되어있다. 때문에 일반 시리얼이 열량이 더 낮은 제품도 있었다. 다이어트 시리얼의 모든 제품은 식약처의 식품공전에 맞게 단백질, 칼슘이 영양소 기준치 10%이상이었다. 

포스트 관계자는 "자사의 다이어트 시리얼과 일반 시리얼의 차이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성분 때문에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신체 내에서 탄수화물로부터 지방합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큐원 관계자는 "자사의 제품에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성분이 들었지만 이 성분의 양은 미미하여 효과를 보기 어렵고,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컨셉적인 이미지'"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성분의 효과를 보려면 건강기능식품인증마크를 받은 식품을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켈로그, 큐원 관계자 모두 "체중조절용 조제식품만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식품도 함께 먹는 것을 권장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