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천24시간 알바해야 등록금 마련

자료:알바몬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대학생들이 비싼 등록금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 일명 알바로 내몰리고 있다.

2012년 K대학에 “내가 학생인지 알바몬인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여 있었다. 이는 비싼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로 내몰린 학생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인셈이다. 이같이 아르바이트는 비싼 등록금을 내기 위한 대학생들의 필수코스가 되어가고 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전문구인구직 포털사이트인 알바몬에서는 업직종별로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을 기준으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요되는 알바시간을 산출했다. 업직종별 아르바이트 시급은 아르바이트 급여 통계앱 ‘알바비책’이 제공했으며,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의 알바몬 채용공고에서 104개 직종의 시급을 반영했다.

교과부 통계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 평균등록금은 660만9천원이다. 국립대가 약403만원으로 등록금이 약 734만원인 사립대 보다는 낮은 편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사립대는 780만원으로 등록금이 책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한학기 등록금을 내기 위해 몇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할애해야 할까? 시급 통계앱 기준으로 1천24시간을 일해야만 등록금을 지불하는게 가능하다.

각 직종별로 아르바이트 시급을 계산해보면 도서․DVD대여점이 5,342원, 편의점 5,344원이다. 편의점, 도서․DVD대여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여 대학 평균등록금을 마련 할 경우 그것도 알바비용을 한푼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만 1천237시간이 소요된다.

알바를 1일 4시간씩만 한다면 국립대는 755시간, 사립대는 1,374시간이 필요하다.월로 환산하면 약 10개월을 일해야 등록금을 지불 할 수 있게 된다.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 직종인 피팅모델로는 427시간, 바 알바는 468시간을 들여야 등록금을 낼 수 있다.

한편 알바몬에 따르면 7월 현재 시급 상위직종은 피팅모델(15,489원), 바bar(14,134원), 나레이터모델․판촉도우미(10,878원), 외국어강사(9,741원), 컴퓨터․정보통신강사(9,518원) 등이다.

반면 시급이 가장 낮은 아르바이트 직종으로는 도서․DVD대여점(5,342원0, 편의점(5,344원), 베이커리․도넛(5,378원), PC방(5,384원)주유․세차(5,400원)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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