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제철과일을 통한 영양소 섭취 중요

[컨슈머와이드-전수림 기자] 이번주를 전후해 전국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방학 동안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캠프, 여행, 학업 보충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아이들이 건강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는 체력이 약한 아이들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병 감염 위험을 높인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길 원하는 부모들을 위해 여름방학 아이들 건강관리법을 찾아보았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학기 중에는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 체육시간이 있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많은 방학기간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30분 이상의 지속적인 운동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면역체인 백혈구 수를 증가시킨다.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도 촉진한다. 축구,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은 성장판을 자극해 뼈 생성 및 성장에 도움이 된다. 또 자외선이 강한 한낮 시간을 피해 야외 운동으로 햇빛을 쐬면 뼈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 합성이 촉진된다. 운동 후 분비되는 엔돌핀은 학업에 지친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다음은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19분으로 적정 수면시간보다 2시간 이상 적다. 어린이들의 수면부족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뇌수막염, 수족구병 등 여름철 질병 감염 위험을 높인다. 아침 일찍 일어나 등교하지 않아도 되는 방학기간은 잠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줄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우리 몸의 뼛속 골수에서는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성장호르몬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므로 일정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제철과일로 영양소를 보충하자. 성장기 어린이들은 식사로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를 간식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방학기간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 아이들에게 어떤 간식을 줄지 고민된다면 제철과일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은 우리 몸의 다양한 생리작용을 유지, 조절하는데 필요한 칼슘, 인, 철 등의 무기질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갈증 해소와 탈수 예방에 효과적이다. 복숭아에는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이 많아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 좋다. 블루베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혈관 내 이물질인 플라크 형성을 억제해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 뇌 건강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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