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ESG 자원순환 문화 체험 ‘1968지구를 지켜라‘에서 진행된 미니 패션쇼에서 한 어린아이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 21일 서울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는 제로 웨이스트와 나눔의 가치소비를 한 곳에서 가능하게 하는 ESG 자원순환 문화 체험이 진행됐다. 환경 분야 소셜벤처 기업인 피스하나(대표 류하나), 지구자판기(대표 서사라), DORO(대표 김진한)가 공동 기획하고 서울시와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 함께 한 이번 ‘1968지구를 지켜라에서는 6080세대 즉 조부모와 부모 세대의 문화를 즐기면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제로 웨이스트를 체험해 볼 수 있다.

ESG 자원순환 문화 체험  '1968지구를 지켜라'에 많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돈의문 박물관 마을 행사장에는 ESG 자원순환 문화 체험을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가 되자 행사장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이 많았다.

ESG 자원순환 문화 체험  '1968지구를 지켜라' 공동 기획자인 피스하나 류하나 대표/ 사진: 전휴성 기자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한 피스하나 류하나 대표는 기존에는 이제 뭔가 자원순환을 체험하려면 어딘가 공간을 찾아가야 되고, 행사도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았다저희가 서울 시민들을 열린 공간에서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준비했다. 환경을 체험하시는 ESG 문화체험 행사인 만큼 이곳에서만 만나실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방문객들의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용기내서 리필 하세요! (일회용기 없는 리필), 못난이 제주 감귤이 향기가 되는 기적! (감귤향기 체험) 등 체험과 의류 바자회다.

이날 피스하나 류하나 대표가 행사장을 찾은 가치소비자 커플에게 ‘못난이 제주 감귤이 향기가 되는 기적!’ 감귤하기 체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우선 못난이 제주 감귤이 향기가 되는 기적(감귤향기 체험) 프로그램은 은 제주도에 매년 45만 톤이 생산되고 9만 톤이 폐기되고 있는 제주 감귤의 완전 소진을 꿈꾸는 회사인 피스하나가 마련한 행사다. 이 부스에서 방문객들은 폐기되는 감귤이 아름다운 향기와 기능성 원료로 활용되는 자원순환을 직접 체험했다.

피스하나 관계자가  ‘못난이 제주 감귤이 향기가 되는 기적!’ 감귤하기 체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피스하나 관계자는 각 지역에 잉여 농산물이 문제다. 저희는 제주도에서 이렇게 못난이 감귤들을 폐기되지 않고 향기로 변신할 수 있도록 향기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오늘은 이 자리에서 방문객에게 먹는 감귤이 먹는 것 외에 어떻게 자원으로 활용돼서 인간에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오늘 부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어린아이와 엄마가 지구자판기에서 감귤 섬유탈취제를 리필받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한 어린아이가 지구자판기에서 감귤 섬유탈취제를 리필받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그 옆에서는 피스하나가 만든 감귤섬유 탈취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무료로 리필해 주다 보니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방식은 다회용기를 소지한 방문객이 지구자판기라는 리필스테이션을 방문하면 감귤 섬유 탈취제를 용기에 리필해준다. 리필을 받은 방문객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ESG 자원순환 문화 체험  '1968지구를 지켜라' 공동 기획자인 지구자판기 서사라 대표/ 사진: 전휴성 기자

지구자판기 서사라 대표는 오늘 지구 자판기는 감귤이 피스 하나 감귤 탈취제랑 콜라보를 해서 나왔다. 원래 저희 제품에서는 세제 같은 것을 판매를 하는데 오늘 용기를 가지고 오신 분들한테 감귤 탈취제를 무료로 리필을 해드리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용기가 만약에 여의치 않으셔서 못 갖고 오신 분들은 위해서 이제 선착순으로 몇 개 용기를 준비해 놓았다.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고 호응도 많이 해주셔서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DORO가 준비한 바자회/ 사진: 강진일 기자
DORO 김진한 대표가 각 기업에서 기부받은 의류와 가방을 하나라도 더 판매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한 방문객이 옷을 고르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이날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한 방문자가  2만5천 원에 가방을 구매하고 좋아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행사를 취재하면서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옷과 가방을 들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적극적으로 판매를 하는 바자회 직원들의 모습이다. 이날 DORO 김진한 대표와 대학생 서포터즈들이었다. 그 덕에 바자회에도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방을 사거나 옷을 사는 방문객들도 많았다.

ESG 자원순환 문화 체험  '1968지구를 지켜라' 공동 기획자인 DORO 김진한 대표/ 사진: 전휴성 기자

DORO 김진한 대표는 교육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든 아이빌 보육원에 노란버스 구매 비용을 벌기 위해서 부스를 마련했다면서 각 기업에서 기부받은 옷들과 가방들 중 너무 커서 아이들이 입을 수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새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 대금 전부는 노란 버스 구매 등 이든 아이빌에 기부된다고 말했다.

솜사탕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아이/ 사진: 강진일 기자
3D펜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나만의 키링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 사진: 강진일 기자

 

이 밖에도 3D펜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나만의 키링, 솜사탕 만들기, 등도 인기를 누렸다.

환경을 노래하는 어린이 합창단 마도로스 단원들이 DORO 바자회 홍보를 위해 미니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이날 의미 있는 어린이 미니 패션쇼와 합창단 공연도 진행됐다. 오전 11시 환경을 노래하는 어린이 합창단 마도로스가 환경 동요를 불러는 공연을 열었다. 이후 마도로스 어린이 합창단원이 참여하는 미니 패션쇼도 진행됐다. 환경적인 의미를 더한 업사이클링 패션쇼는 DORO가 진행하는 바자회 홍보 일환이다. 이날 마도로스 어린이 합창단원들이 리폼된 옷을 입고 행사장에 마련된 미니 런웨이를 걸었다.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포즈를 취할때마다 방문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어린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A(30대 여성, 서울 거주)“1968지구를 지켜라라는 행사가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열린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왔다면서 아이에게 ESG 자원순환 문화를 체험시켜 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피스하나 유하나 대표는 이곳에서 오시면 다양한 패션쇼나 합창 그리고 자원순환 체험 그리고 자원순환 분야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무엇을 실천하고자 하는지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많은 분들이 자원순환과 친환경 그리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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