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하이브리드차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L당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1750.0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L1800원이 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어섰다. 계속되는 고유가에 소비자들의 신차 선택도 달라지고 있다. 연료 소비가 덜하면서도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를 신차로 선택하는 가치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본지가 의뢰해 받은 8월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 동향을 보면, 8월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환경보호와 주유비를 절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했다. 사용연료별로 전 차종이 전월 대비 신차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0.9%나 증가했다. 점유율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17.6%로 경유차(17.4%)를 제치고 다시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전 연령 중 50대가 신차로 하이브리드차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50대는 8월 한달 간 3567대를 구매하며 하이브리드차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40대가 2580, 60대가 2470대로 40~60대 중장년층이 20~30대 젊음층 보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30대는 2484, 20대는 729대였다. 법인 및 사업자는 5321대를 구매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경기에서 구매한 하이브리드차는 5302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헀다. 이어 서울 2340인천 1934부산 1366제주 1355전남 1278경남 1607경북 964충남 885울산 814대구 798대전 647충북 646강원 618광주 583세종 164대 순이었다.

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국산차가 주도했다. 판매 순위 1~10위까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각각 5개 차종이 1~10(현대차 1·5·6·7·10, 나머지 기아)였다. 수입차는 11~20위였다. 일본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렉서스와 토요타 7개 차종(렉서스 11·44·15/ 토요요타 13·16·17·20)11~20위 안에 들었다. BMW 1개 차종이 12, 포르쉐 1개 차종이 18, 벤츠 1개 차종이 1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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