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에서 온라인 시장 주류로 안착
일각, 엄청난 마케팅 비용과 할인율, 쿠폰 등 과당경쟁으로 불건전한 시장 형성
스타 TV 광고 전쟁 후 대비해야

스타의 등에 올라탄 온라인 명품 풀랫폼이 고속 성장 중이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스타의 등에 올라탄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고속 성장 중이다.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이젠 온라인 시장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엄청난 마케팅 비용과 할인율, 쿠폰 등 과당경쟁으로 불건전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 빅4는 스타 광고전을 치르고 있다. 머스트잇은 주지훈을, 발란은 김혜수, 트렌비는 김희애와 김우빈, 캐치패션은 조인성 등 스타 배우를 기용, 사활을 건 TV 광고전에 나서고 있다.

효과를 기대를 넘어서고 있다. 우선 주지훈을 내세운 머스트잇은 첫 TV 광고 한달만에 32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TV광고를 시작한 지난 820일부터 922일까지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해당 기간에 가입한 신규 고객 수도 66% 늘어났다. 일별 순방문자수(UV) 역시 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3일 기준 첫 TV 광고 방송 후 누적 거래액은 900억원이다. 광고 시작 한달만에 320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한달 보름만에 181% 증가한 셈이다. 머스트잇은 이달 거래액 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취재에서 머스트잇이 10년간 쌓아온 신뢰, 고도화된 서비스, 정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소비자들의 믿음이 이번 광고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한다“11월 목표 거래액이 500억원인데 이런 추세라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혜수를 앞세운 발란도 승승장구 중이다. 김혜수 TV광고를 시작하고 폭발적으로 거래액, 방문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거래액이 461억원, 월 사용자 517만명을 달성했다. 10월 발란의 거래액은 4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67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600% 성장했다. 발란의 거래액은 올해 들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110억원으로 거래액이 늘어난 뒤 발란이 첫 TV CF를 시작한 이후 거래액이 급속도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5월에는 145억원, 8월에는 206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1일 김혜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뒤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불과 2개월 만에 124%나 급증했다. 월사용자수도 유사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120만명이었던 월 사용자수는 올해 1166만명, 5210만명, 8310만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달 519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3%, 지난 8월 대비로는 67% 증가한 수치다. 앱 다운로드 수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앱 다운로드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46% 증가했다. 해당기간 신규 가입자수도 전년 동월 대비 1351% 급증했다. 모두 김혜수 효과 덕분이다. 발란은 연말 특수가 시작되는 11월인 것을 감안하면 이달 거래액 500, 순방문자수 6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란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취재에서 “10월에 김혜수 광고를 시작한 뒤 신규가입과 유입이 많아졌다발란의 상승세에 김혜수 광고가 불을 지폈다고 본다. 여러모로 저희가 그전까지 발란이 생소했던 것이 있었는데 배우 변요한, 봉태규를 모델로 기용한 TV CF로 발란이 인지가 되다가 김혜수 광고로 터졌다. 특히 네이버 검색어 쿼리에서도 지난달 10TV CF가 송출된 이후 머스트잇, 트렌비 보다도 유입량이 많아졌다. 배우 김혜수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캐치패션도 스타 광고 모델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조인성 TV 광고 시작후 이용자수가 500% 증가했다. 10월 한달간 활성 고객 수(MAU)가 전년 대비 462%로 급증, 앱 방문 및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들의 성장은 스타 기용 TV 광고가 한몫하고 있다. 믿음이 가는 스타들이 전달하는 믿고 구매하라는 메시지에 소비자들이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스타 광고는 한계가 있다. 반짝 성장일 수 있다. 그렇다고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면서 계속 스타 광고를 전개하는 것은 무리다. 이미 이전 이커머스, 배달앱 등을 통해 스타 광고의 한계과 문제점을 경험해 봤다. 과당출혈 경쟁은 결국 불건전한 시장을 만든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되고 만다. 업체들은 에프터 스타 TV 광고를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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