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층 분양프리미엄만 1억5천

▲ 마곡나루역 일성 투루엘 플래닛 견본주택 현장 모습 (사진제공: 일성건설)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오는 2017년까지 대기업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주목받는 마곡지구에 본격적인 분양권 가격 상승 바람이 불고 있다.

마곡지구 7단지 인근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마곡지구 내에서 알짜단지로 평가되는 7단지 전용면적 84㎡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저층이라도 1억원은 넘는다고 보면 됩니다. 로열층은 1억5000만원까지 올랐는데 매수 문의만 있지, 나오는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마곡지구 7단지 인근 B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7단지 84㎡ 조합원 분양권이 6000만~8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는데 이제는 어림도 없다”며 “최근 1억1000만원 가까이 거래된 게 있지만 로열층은 매물 자체가 없고 주변 풍문으로는 1억3000만~1억5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SH공사가 분양한 1~7단지, 14.15단지 총 2854가구(일반분양 1593가구)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분양권 전매금지가 전면 해제돼 해당 단지별로 추가적인 분양권 상승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수십 년 만에 ‘초강세’다.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기도 전에 사전청약접수 만으로 불과 5일 만에 완판 되는 등 분양가에 웃돈(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임대수요 증가는 물론 지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분양했던 오피스텔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불과 5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고, ‘마곡 우성 르보아 2차’는 약 17일 만에 완판, 올해 첫 분양 스타트를 끊은 대명21종합건설의 `마곡 대명 투웨니퍼스트`는 분양 시작 15일만에 100% 계약을 마친 상태. 현재 300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까지 붙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최근 분양에 나선 일성건설 오피스텔 ‘마곡나루역 일성 트루엘플래닛(이하 일성 트루엘플래닛)’은 분양 2주 만에 90% 넘는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마곡지구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인근에 여의도 공원의 약 2배 면적인 21만평의 ‘보타닉 파크(Botanic-Park)’가 조성된다. 각 클러스터별 거점공원도 만들어지며, 전 지역이 녹지 축으로 연결되는 등 쾌적한 환경을 갖추도록 설계되어 풍부한 녹지 조망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목원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울시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단지 조성지역이라는 점과 대형 병원 단지와 사이언스파크 등 테마파크가 주변에 함께 조성되어 쾌적한 생활환경은 물론 엄청난 상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듯 하다.

마곡지구는 발산역·마곡역(5호선), 신방화역·마곡나루역·양천향교역(9호선) 등 5개 역이 지나는 서울의 마지막 신도시로서 역대 최고의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이같은 마곡지구에 부는 바람이 불황에서 탈출하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호황을 부르는 바람인지, 그저 투자 수익 차익만을 쫒는 일부 상인들과 투자자들의 투기 바람인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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