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자주 마시고 한낮에는 야외활동·작업 피해야

[컨슈머와이드-편집국] 질병관리본부가 폭염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54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총 1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온열질환자 가운데는 21.7%가 65세 이상의 노인이었고 33명(23.1%)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또 열탈진이 79명(55.2%)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0명(28.0%), 열경련 10명(7.0%)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또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및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과도한 음주는 탈수 유발 및 체온조절 충주의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 온열질환 응급조치, 폭염대비 건강수칙 등 홍보자료 및 동영상을 제작해 전달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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