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후 불길 잡히는가 싶더니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 저녁 7시 30분 물류센터 완전 화염에 휩싸여
이런 추세라면 전소 될 듯...쿠팡, 로켓배송 차질 불가피

17일 저녁 7시 30분 쿠팡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현장 사진/ 물류센터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있다. 이런 추세라면 전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 시민 제보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7일 오전 536분쯤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와이드가 시민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이날 저녁 730분쯤 촬영한 덕평 물류센터 사진을 보면, 물류센터 전층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소방당국의 화재 진압에도 화염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완전 전소가 예상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535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20여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도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820분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다. 그러나 오전 11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관 1명이 화재현장에 고립돼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8시가 넘은 상황에서도 아직 고립된 소방대원을 구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제보한 A씨는 화염이 덕평물류센터를 삼켜벼렸다현재 불길이 수그러드는 모습이지만 이러다간 전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덕평물류센터가 전소되면 쿠팡에게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우선 로켓배송에 차질은 불가피해진다. 전소시 다시 덕평물류센터와 같은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쿠팡은 현재 다른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날 쿠팡은 화재와 관련 배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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