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구조되지 못한 소방관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 쿠팡 김한승 대표이사가 공식사과했다./ 사진: 17일 저녁 7시 30분 쯤 덕평물류센터 화재 모습/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 쿠팡 김한승 대표이사가 공식사과했다.

김 대표는 18일 쿠팡뉴스룸을 통해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대표는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울러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지난 17일 오전 536분쯤 발생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약 34시간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불길이 진압되는 듯하다가 다시 거세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쿠팡 덕평 물류센터는 뼈대만 남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18일 오후 2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물류센터 특성상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가득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이틀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화재 현장에 고립된 소방대원 1명의 구조다. 건물붕괴 등으로 인한 2차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선행해야 하지만 잔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어 실종 소방관에 대한 수색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

로켓배송 차질도 현실화 되고 있다. 현재 인근 물류센터로 주문량을 분산 배송하며 상품 지연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이천 지역의 로켓배송 상품들이 일시 품절로 바뀌고, 일부 고객들에게 지연배송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쿠팡은 배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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