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HMR 신제품 출시
현대百 '현대식품관 투홈, 'SSG닷컴, 배달의민족 등 각 업계 HMR 시장 출사표

가정간편식이 식품업계를 넘어 유통, 배달앱 등 각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식품업계에 국한됐던 가정간편식(HMR)이 유통·배달 등 각 업계로 확산 중이다. 최근 유통업계가 협업 등의 방식으로 HMR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는 것. 최근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24일 각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HMR 출시에 분주하다. 우선 롯데마트는 HMR 대표 메뉴인 냉동만두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냉동만두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시장을 겨냥해 롯데마트가 이날 가정간편식 PB브랜드인 요리하다에서 요리하다X창화당숯불육쌈만두 2종을 출시했다. 이번 가정간편식은 종로구 익선동 수제만두 맛집으로 유명한 창화당과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고기쌈을 만두로 표현한 상품으로 특제 양념에 10시간 이상 숙성시킨 고기를 숯불에 구운 뒤, 향긋한 생깻잎을 감싸 환상을 궁합을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해당제품은 롯데마트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며 출시일은 오는 28일이다.

앞서 이마트도 대표 HMR PL 브랜드인 피코크를 통해 라인프렌즈(LINE FRIEND)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과 협업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분식 7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피코크 BT21 바삭육즙만두 매콤맛/고기맛, 피코크 BT21 바삭탱글 김말이튀김, 피코크 BT21 매운치즈떡볶이, 피코크 BT21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 피코크 BT21 달콤쫄깃 찹쌀호떡, 피코크 BT21 잔슨빌 소시지 부대찌개다. 이번 신제품은 피코크로 맛보는 서울의 맛콘셉트로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로 손쉽게 조리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시그니처 짜장 등 중화요리 HMR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가정 간편식 짜장소스와 사리면, 볶음밥 등 각종 중화요리다. 대표상품으로는 이탈리아요리인 라구소스를 모티브로 잘게 으깬 국내산 돼지고기를 짜장과 결합시킨 라구짜장 덮밥소스, 시그니처 짜장소스가 들어간 계란볶음밥, 칠리새우, 레몬크림새우, 쿵파오새우, 제너럴티소새우 등이다.

백화점·온라인몰 등에서도 HMR 출시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은 서울 용산구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의 인기 메뉴를 HMR로 만든 '몽탄양파볶음밥'을 지난 23일 선보였다. '몽탄양파볶음밥'은 몽탄의 대표 후식 메뉴로, 국내산 양파와 돼지고기를 사용해 식감을 더한 게 특징이다. 2인분(450g)으로 구성됐다.

SSG닷컴은 조선호텔앤리조트와 함께 조선호텔 탕수육을 지난 20일 선보였다. 앞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8월말 조선호텔 유니짜장’,’조선호텔 삼선짬뽕을 선보인바 있다. 이들 상품은 누적판매량이 40만개를 돌파하는 등 프리미엄 간편가정식 시장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엔 SSG닷컴 전용 상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조선호텔 탕수육은 오리지널 탕수육을 상품으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180에서 11분만 작동하면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조선호텔 탕수육을 완성할 수 있다. 소스는 봉지채 끓는 물에 3분 조리 후, 기호에 맞게 찍어먹거나 부어먹으면 된다. 최근 증가하는 1-2인 가구의 니즈에 맞춰 탕수육과 소스를 각 1인씩 개별 포장, 2개입으로 구성해 가정에서 손쉽게 중화 요리 대표주자인 탕수육을 맛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 국내 대표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은 HMR 브랜드 배민의 발견을 통해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 킴스클럽은 BBQ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PB상품) ‘오프라이스(O’price)’의 겉바속촉 프라이드치킨과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통다리그릴바베큐를 출시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HMR시장은 2010년부터 연평균 16.1%로 성장해 2022년까지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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