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데 15분 밖에 안걸려...가정간편식으로 제격
주문 후 배송까지 5일 소요...긴 배송 기간 걸림돌 될 듯
제품포장 안에 요리 방법 설명 부재...판매 방송 안보면 난감할 수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첫 가정간편식(HMR)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를 주문해 요리해 먹어보았다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첫 가정간편식(HMR)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는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게 충분했다. 아쉬운 점은 상품 주문 후 배송까지 다소 시일이 많이 걸린다는 점. 이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자는 지난 11일 오후 7시 진행된 배민의 첫 HMR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배민 라이브방송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제품은 스티로폼 박스로 배송됐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는 친환경 아이스팩 3개와 개별 포장된 고기 1, 무채 1, 부추 1, 느타리버섯 1, 양념가루 1, 나물밥 1팩 등 본품 구성, 그리고 칼국수 1팩과 모음 야채 1팩 구성의 옵션 상품 등으로 담겨져 왔다. 신선도는 잘 유지됐다.

방송에서 설명한대로 요리를 시작했다. 각각의 팩을 열어 냄비에 담은 다음 열로 가열만 해주면 됐다. 누구라도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 요리시간은 돼지고기라 바짝 익혀야 해서 약 15분이 소요됐다. 맛은 대중적인 맛이다. 유명한 맛집에서 줄을 서서 한시간 이상 기다려가며 먹을 맛은 아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았다. 딱 먹을 때 맛있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양은 방송에서는 2~3인분이라며 넉넉함을 강조했지만 실제 먹어보니 2인분정도 였다. 3인분이라고 하기엔 좀 어려웠다. 하지만 2인이 고기에 나물밥을 넣어 볶아 먹는다면 한끼 든든한 식사로는 괜찮았다. 

이 제품의 장점은 가정간편식답게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밝힌대로 요리시간은 15분이면 족하다. 맛도 대중적이어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고기 비린내가 심하지 않은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제품 구매 후 집으로 배송될 때 걸린 기간이 다소 길다는 점이다. 주문날을 포함 해 정확히 5일이 걸렸다. 주문 당시 ‘14일 배송시작안내 기준으로는 이틀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소비자입장에선 주문 당일을 빼고도 12~13일까지 3일이 더 소요되는 것이 납득이 가질 않는 대목이다. 선주문 후 제작이라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당시 방송판매에서는 이같은 언급은 없었다. 최근 당일 배송 등 빠른 배송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오는 19일부터 B마트에서 해당 제품이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B마트를 통해 최대 1시간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외의 지역에서는 주문 후 최소 5일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여 보안이 시급해 보인다.

요리방법 설명 부재도 아쉬움이다. 기자는 당시 해당방송을 통해 요리방법 설명을 들었지만 만약 다른 가족 또는 선물로 받은 사람이 요리를 할 경우 다소 난감할 수 있고, 본연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적어도 간단하게라도 요리방법을 담은 안내지라도 배송 박스 안에 넣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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