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자매 브랜드 지유, 8~9월 2~3호점 오픈..."불매운동과 무관하게 예전부터 계획 되어 있던 매장 오픈”
일부 소비자(네티즌), “이미지 세탁용...GU도 불매운동” 비난 목소리 높아

지유 (GU) 매장확장과 관련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지유는 예정된 매장 오픈으로 불매운동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사진: 지유 매장 오픈 소식 캡처 및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GU(지유)의 매장확장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이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지유측은 이미 정해진 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5일 지유 매장 확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SNS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올라오고 있다.

앞서 지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9일 용인 롯데몰 수지점, 다음달 6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각각 2.3호점을 오픈한다고 공지했다. 반면 일본 불매운동 1순위로 지목된 유니클로는 최근 종로3가 지점 매장을 철수한다. 이달말에는 AK플라자 구로점도 문을 닫는다. 유니클로측은 "불매운동 이전 결정된 사항으로 불매운동과 전혀 관련 없는 계약 만료에 따른 매장 철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상황이 이렇자 네티즌 사이에선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보단 국내에 덜 알려진 지유을 앞세워 이미지 개선(세탁)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SNS에는 유니클로 세탁버전 GU”, “유니클로가 GU로 새로 변신하지유, 속지말지유~, 불매하지유~”, “이미지 세탁용인지유” ,“국내서 세탁한다고 모르고 살줄 아나본데 안사지유~”, “지유도 불매운동해야겠지유등 비난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지유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매장오픈은 검토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단기간에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불매운동과는 무관하게 예전부터 계획이 되어 있던 매장 오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매장오픈을 잠시 보류할 수 있냐는 질문엔 이 점은 답변하기가 어렵다이번 오픈은 불매운동과 무관하게 예전부터 계획됐던 매장 오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 오픈은 하루아침에 뚝딱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6개월에서 1년까지도 걸린다“GU의 말처럼 이번 오픈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불매운동의 여파라고 보기엔 어렵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에선 매장 오픈을 잠시 미루는 것도 지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일본경제 보복에 따른 불매운동 1순위로 지목된 유니클로는 지난 한 달간 유니클로의 매출이 약 4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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