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열악한 조건의 직장은 없다.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많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다 자신의 특성을 살리고, 장기를 살려서 일의 효율을 낼 수 있으며, 당연히 노력하고 애쓰는만큼의 보상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장과 일을 찾는 것은 직장을 구하는, 아니 일하는 모든 이들의 로망과도 같은 것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의 한 카드회사가 마더스데이를 맞아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그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는데 이 동영상이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전해주고 있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길지 않은 이 동영상 한편으로 말미암아 많은 이들이 어머니의 고마움과 더불어 자신들이 그렇게 찾고 구하는 소중함과 귀한 일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동영상은 취업을 위한 화상 잡인터뷰로 기획하였다. 모집광고를 통해 신청자들의 서류를 받았고, 그중에 대상자를 선정해 최종 잡인터뷰를 화상으로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한명씩 정해진 시간에 화상으로 잡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는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인터뷰를 맡은 회사측 임원은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으로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일에 대한 소개를 여러차례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었다. 인터뷰이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경청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인터뷰는 거의 대부분 다음과 같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근무 조건을 설명하며 그래도 일할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을 하는 것의 반복이었다.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하는 일인데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근무시간은 확정적이지 못하며, 일단 출근하면 일이 끝나야 집에 갈 수 있는데, 그건 언제가 될 거라고 확답 할 수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주말에도 일해야 하고, 몇일씩 집에 못들어 갈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함께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책임도 직접 져야 합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식사 시간은 따로 없습니다. 일하다가 짬이 나면 언제든, 어디서든 해야 하고, 식사 준비와 치우는 일 역시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이같은 근무조건 설명에 인터뷰이들은 무척이나 당황하고 더러는 말도 안된다고 흥분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도리어 질문하기를, "이게 합법적인 일입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회사측 임원은 분명하고도 강경한 어조로 "네, 물론이죠."라고 대답한다.

인터뷰이들의 불만은 다음 질문에서 폭발하고야 만다.

"급여는 무급입니다. 의료보험도 안되고, 비용처리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라고 묻자 인터뷰이들은 "장난하는거 아니냐? 누가 이런 일을 그런 조건에 일하겠냐? 말도 안된다."라며 반발하였고, 회사측 임원은 여전히 당당하게, "말이 안된다고요? 아무도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없다고요? 나는 지금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이와 똑같은 조건의 일을 아무런 불평없이 기꺼이 감당하며 도리어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전세계에 무려 10억명이나 있습니다."

도저히 믿을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어 하는 이들에게 회사측 임원이 말한다.

"그들은 바로 '엄마' 입니다."

회사측 임원의 대답에 인터뷰이들은 할말을 잃는다. "맞네요. 엄마... 엄마들은 정말 그렇게 일하네요. 돈도 받지 않고... 불평도 없고, 도리어 그것을 기쁨으로 알고 심지어 감사하다고까지 말하는..."

그리고 끝내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다 눈물을 보이고 만다.

그렇다. 세상 누가 그런 조건에서 일하겠는가? 그런데 우리의 엄마들은 그렇게 우리에게 헌신해 오셨고, 지금도 무수히 많은 엄마들이 그렇게 자신의 자녀와 가정을 지켜오고 있다는 사실. 새삼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 동영상이었다.

엄마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엄마니까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래서 엄마는 위대하고, 그 엄마의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도 귀한 값진 것임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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