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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운전자와 탑승자를 중계해주는 카풀 중계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소셜나눔)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기자] 카풀(carpool), 우리말로 ‘승용차 함께타기’로 풀이되는 문화는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생활문화’이다. 안전성의 문제로 아직 국내에서는 카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부분도 많지만, 이미 카풀이 활발한 해외지역도 안전한 곳만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보다 깊고 만연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여성 운전자와 탑승자를 중계해주는 카풀 중계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소셜나눔)

가장 큰 우려는 여성에 대한 범죄 부분인데, 최근 카풀서비스 ‘티클(www.tikle.co.kr)’에서 여성 전용 카풀을 만들어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티클 관계자는 “카풀 등록건 중, 여성 전용 카풀 등록과 예약건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 전용 카풀 이용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크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여성을 위한 안전장치를 보완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 전용 카풀을 직접 이용해본 A씨는 “처음에 일반 카풀로 올렸을 때는 남자분들 연락이 많이 와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여성 전용 카풀로 등록하니, 정말 카풀하실 분만 연락을 주시고 또 만나서도 아무런 부담없이 즐겁게 카풀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카풀은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좋은 문화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우리 문화에 맞는 카풀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장치가 필요하고, 자동차 공유경제가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정책이나 각종 지원 등도 필요한 상황이다. 여성 전용 카풀처럼 바람직한 카풀문화, 나아가 공유문화가 정립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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