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단보도를 밟고 넘어 LPG 충전소 진입하는 차량들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로 보행하는 데 갑자기 택시들이 횡단보도로 진입한다면, 그런데 그게 한 대 두 대가 아니라 줄이 이어져 있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하철 9호선 증미역 1번 출구에 위치한 S-Oil LPG 대양 충전소의 차량 진입로는 사업장의 경계가 시작되는 황단보도 위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택시들은 진입하면서 거의 대부분 횡단보도의 끝자락을 지나쳐 진입하게 되고 이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들에게 위험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그 우측 이면도로에서 나오는 차들의 진행을 막아 정체를 일으키는 요인이며, 진입 하는 차량들에게도 어려움을 끼치고 있다.

이는 충전소의 진입로에 대한 명확한 구분과 표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종사자들의 유도 및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횡단보도를 물고 차량이 진입하는 것에 대해 충전소 종사자들은 “여기가 입구인데 그럼 여기 말고 어디로 차가 들어오냐”“며 대수롭지 않은 듯이 말한다.

그같이 진행하고 있는 차량 운전자들은 이미 익숙한 듯이 자연스럽게 횡단보도를 침범하고 있었고, 줄을 이어 황단보도 보행을 아예 차단하기도 하기도 한다. 정작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할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를 질러 주행하는 차량들을 피해 횡단보도 옆 도로로 길을 건너기도 한다.

대양 충전소로 인한 이웃 주민들의 불편은 이것뿐이 아니었다. 세차장 가동 시간이 되면 가뜩이나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의 하적 차량들 덕분에 북쩍이고 정신없는 이면도로에 세차를 기다리는 동안 길게 늘어선 택시와 차량들이 도로를 점유하고 늘어서 있어, 이면도로를 교차하는데 극심한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한다.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안전 보루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차량이 침범해서는 안되며, 이는 위법이고, 보행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과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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