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침은 신경염, 인대염증 제거하고 한약은 신경재생 및 척추 퇴행성 막아줘

▲ 사진제공: 장형석한의원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자료를 분석한 바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연평균 15.6%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동안, 안티에이징이 트렌드가 되는 시대에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의 노화는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척추관협착증은 뼈의 노화와 관계가 깊은 허리 병이다. 나이가 들면 척추는 디스크의 퇴행으로 불안정해지는데, 이 때 척추를 안정시키기 위한 보상작용으로 척추 뼈와 후관절 및 인대의 일부분이 자라게 된다. 이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척추관이란 뇌에서 시작해 목, 등을 지나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의 통로를 말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목이나 허리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허리(요추) 부위에 발생한다. 대체로 40대 이후에 발병하며, 척추가 불안정한 사람일수록 발병률이 높다. 발병 원인은 선천적으로 좁은 척추관을 가지고 태어나 젊은 나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절의 퇴행성변화로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간헐파행’이다. 간헐파행이란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걷기 시작하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걷지 못하게 되는 증상을 말하는데, 단 100미터만 걸어도 털썩 주저앉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몸을 앞으로 기대거나 쪼그리고 앉아 있게 되면 증상이 호전된다. 앞으로 숙이거나 앉을 때는 신경통로가 넓어져서 증상이 줄어드는 반면, 서 있을 때는 신경 통로가 좁아져서 통증이 심해진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척추관협착증은 다리가 저리고 보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아 종종 허리디스크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수핵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하여,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척추뼈와 척추인대, 후관절과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눌러 허리디스크보다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대소변 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는 등 신경증상이 악화되는 환자가 아니면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척추관이 조금씩 좁아지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병명도 생소하고 어려워 상당히 걱정하게 되는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은 면역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치료하는데 역점을 두고 체질, 증상, 상태에 따른 개인별 맞춤치료를 실시한다. 특히, 항염효과가 뛰어난 꿀벌의 침을 이용한 ‘봉침요법’은 척추관협착증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염, 인대염증을 제거하는 근본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척추 주위에 발생한 산화질소와 염증을 억제하여 신경의 손상을 막고 재생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개인 상태와 병증에 맞게 처방된 한약은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고, 연골과 뼈 조직을 보호하여 척추의 퇴행성을 막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척추한약요법은 척추관협착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몸을 보해 줌으로써 척추봉침요법의 효과를 지속시킴은 물론 시너지가 나게 하는 치료법이다. 
  
장형석 박사는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척추 퇴행성질환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생긴 병이 아니니, 단시간에 치료될 리 만무하다.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고 척추 구조물을 안정시켜 서서히 회복되는 단계가 필요하다”며 “허리가 과하게 신전되거나 돌발적으로 방향을 비트는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은 자칫 허리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척추의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수영과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실내 자전거 타기는 일정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무리 없이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자전거를 탈 때 가장 편안한 느낌을 갖고, 이 운동이 좁아진 신경 통로를 넓혀주는데 효과가 있다. 걸을 때 다리로 내려오는 통증이 줄어들게 되면, 걷기와 병행해 운동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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