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쿨러로 더위를 식힌다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기자] 어떻게하면 이 무더운 날씨에 도시의 뜨거움을 전기도 없이 식힐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대안을 코카콜라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레오 버넷 콜롬비아가 찾아 내어 제시해서 화제다.

한낮의 온도가 거의 40도에 육박하고, 저녁에도 30도 이상의 열대야가 거의 매일 이어지는 에이피어 같은 콜롬비아의 도시에서는 심각한 전력난으로 인해 하루 종일 걸어가도 얼음을 구하기 어려우며, 덕분에 마을 전체에 냉장고는 단 한대도 없다. 이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대안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고 그렇게 받아들여져 왔다.

그런데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냉장고인 바이오 쿨러가 코카콜라의 도움을 통해 설치된 후 이같은 생각은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보관통 위에 흙을 다지고 식물을 심고, 태양이 뜨거워져 복사열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뜨거운 가스가 증발하면서 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열기를 찬기운으로 바꾸어주는 이 놀라운 바이오 쿨러는 전기 한방울 없는 이 도시에서도 시원한 콜라를 마실 수 있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작은 기적을 이루어내었다.

모든 것이 놀랍고 신기한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더우면 더울수록 바오오 쿨러는 더 강하게 작동하는 원리이다. 서로의 작은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애쓰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않는 적정기술의 개발과 보급. 그래서 오늘 우리는 내일의 소망을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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