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처럼 만들어라 요구하고 소비자의 권리 되찾자!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기자] 미국의 필림메이커이자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인 그렉 벤슨이 그의 비디오 저널에서 광고 사진과 다른 햄버거나 타코를 내놓는 패스트푸드점의 실상을 몰래카메라와 함께 직접 확인해 본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그는 미국의 대표 페스트푸드점이라 불리우는 맥도널드와 버거킹, 잭인더박스, 웬디스 등을 손님으로 방문해 햄버거등을 주문하고 그것이 광고와 같은 모습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가를 확인해 보았다.
결과는 참담할 정도로 전혀 다른 모습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동영상에서 왜 이렇게 광고와 다른 음식이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을 때, 빨리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 패스트푸드점의 특성상 광고와 같은 모습의 음식을 세팅해 제공하기는 너무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그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광고와 다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렉이 광고 사진을 아이폰으로 보여주면서 실제와 너무 다르다고 다시 비슷하게 만들어 줄 수 있냐고 한 요청에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광고와 유사한 모습의 햄버거를 만들어 제공해 주었다. 다만 그같은 요구에 직원들은 그같은 요구를 처음 받아봤다고 하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마땅히 찾고 지켰어야 할 광고와 같은 먹거리를 요구할 권리의 행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 분명해 보였다.
그렉은 동영상 가장 후미에 "만약 당신이 주문한 버거와 다른 모습의 버거를 서비스해 준다면, 당신은 다시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묻고 그것을 정중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라고 전했다.
그러나 비록 광고와 다른 것을 제공한 실수를 감안하고도 소비자가 문제점을 직접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을 때 즉시 시인하고 수정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같은 요구를 했더라면 어떻게 대응을 했을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국내에서도 허위 또는 과장 광고는 절대적으로 금하며 법적 제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