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기 해킹을 통해 가짜 금융사이트로 연결하는 신종 파밍 기승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요즘 다양한 파밍 수법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레스토랑이나 커피솝, 도서관 같은 공공기관 등의 무료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신종 파밍이 등장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IT 강국답게 가는 곳곳마다 무료 와이파이를 만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레스토랑이나 커피솝, 각종 공공기관들이 무료 와이파이망을 오픈해서 소비자들이 누구나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종 파밍은 이같은 무료 와이파이망을 노렸다. 이들은 무료, 공개 와이파이망을 사용하는 커피솝에서 차를 마시면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 공공 도서관등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타킷으로 삼았다. 그들이 무료 와이파이망에 접속해서 인터넷을 사용할 때 무선랜 공유기의 DNS를 조작해서 가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후 개인정보를 유출하도록 하였고, 이같은 피해자가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벌써 1,691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DNS 조작 방식의 파밍은 백신 프로그램으로 방지를 할 수 없으며, 치료 또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DNS 조작 파밍을 막기 위해서는 공유기의 관리자용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공개된 무료와이파이 접속 시라도 비밀번호를 사용하도록 하며, 이 비밀번호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은행이나 카드사등의 홈페이지 이용시, 도는 전자상거래 이용시 인터넷 접속을 무료 공개 와이파이망이 아닌 안전한 와이파이나, 가급적 유선 인터넷망을 사용하고, 이같은 것이 용이하지 않을 시 본인의 스마트폰 테더링 서비스에 암호를 걸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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