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치약 생산 제조사 4곳, 파라벤이 들어있지 않은 유아용 치약 취재

▲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파라벤 논란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주장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및 EU소비자안전위원회의 주장이 대립되면서 소비자들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특히 파라벤은 3~6세의 어린아이들에게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파라벤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알려진 치약들에 대해 취재해봤다.

본지는 파라벤성분이 들어있지 않는 유아용 치약을 생산하는 4개의 제조사 ▲애경 ▲LG생활건강 ▲보령 메디앙스 ▲아모레퍼시픽 치약을 조사해봤다.

그 결과 애경 치약 전제품은 파라벤이 들어있지 않았다. 반면 LG생활건강의 모든 성인 치약에는 파라벤 성분이 들어있었고 유아용 치약같은 경우엔 ‘안심 키즈 치약’, ‘키즈 스텝 1,2,3’, ‘엄마는 치과의사 자두맛’에서는 파라벤성분이 들어 있지 않았다.

보령 메디앙스의 경우 유아용 치약 ‘비엔비 디보’에는 파라벤 성분이 들어있지 않았지만 ‘비엔비 오랄크린’ 제품에는 파라벤이 함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 퍼시픽의 경우엔 성인치약에는 파라벤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과 들어있지 않은 치약이 둘 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유아용 치약의 경우 ‘자일리톨 칼슘’, ‘산딸기 감귤 베이비’ 치약에서 파라벤 성분이 들어있지 않았다. 

파라벤 성분은 방부제 역할을 하는 물질로 치약에 함유돼 치약의 보존기간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에 본지는 유아용 치약을 생산하는 4개의 제조사에게 파라벤을 넣지 않고 어떻게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 해봤다.

이에 ▲애경 ▲보령 메디앙스 ▲아모레퍼시픽의 관계자는 모두 “자체 무방부 처리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방부 처리 기술은 자사의 대외비에 해당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상세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제품에 안식향산 나트륨을 첨가하여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식향산 나트륨이란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나 식품에 첨가되는 보존재로 쓰이는 성분”이며 “이 성분이 치약에 함유되더라도 건강상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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