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유해하다 VS 식약처, 안전하다

▲ 립스틱 내 중금속 성분과 관련, 인체 유해 유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출처: 컨슈머와이드 사진 DB)

[컨슈머와이드 - 전휴성 기자] 립스틱의 중금속 인체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립스틱을 먹으면 중금속을 먹는 것이라 인체에 해롭다는 피부과 전문의 주장과 소량이기 때문에 전혀 인체에 해롭지 않다라고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JTBC 신개념 의학토크쇼 닥터의 승부의 닥터군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연진 원장(퓨린피부과 대표 원장)은 지난 8일 방송에서 립스틱을 바른 채로 음식을 먹는 것은 중금속 성분을 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명을 줄이는 습관에 대한 발표에서 김원장은 ‘일반적으로 식약처가 직접 먹는 음식물 내의 중금속 기준에는 엄격한 반면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의 중금속엔 관대한 편’이라며 ‘특히 립스틱은 색상을 내기 위해 다른 화장품보다 중금속 수치가 높고 입술에 바르다 보니 피부 흡수도 빠르고 먹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립스틱을 입술에 바른 채로 음식을 먹으면 중금속 함량이 높은 립스틱을 음식과 함께 먹게 되고 결국 수명을 줄이게 된다”며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귀찮더라고 립스틱을 지운 뒤 먹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 습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립스틱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못박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결론부터 말하면 립스틱을 설사 먹어도 안전하다”며 “립스틱 내에 중금속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중금속을 먹더라도 극소량이라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내 립스틱의 중금속 기준은 세계 어느나라 보다 엄격하다”며 “미국, 유럽 등 세계에서도 현재 립스틱 내에 속해 있는 중금속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무해하다고 결론내렸다. 간혹 일부 제품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많은 중금속이 검출된 적이 있다. 그렇다고 모든 제품이 유해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일각에서 립스틱의 중금속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일이 비일비재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의 억지 주장이다. 따라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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