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78.1%, 여성 21.9% 만족, 성별 만족도 격차 커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기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결과 결혼한 부부들 가운데 많은 수가 맞벌이를 하게 되는 것이 사회적 일반 현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요즘. 맞벌이 직장인 부부들에게 있어 육아와 함께 가장 어려운 문제들 중 하나가 가사 부담과 분담이다. 가사분담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가정생활의 만족도가 크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 49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 10명 8명은 가사분담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여성 10명중 2명 만이 가사분담이 되고 있다고 답하여서 남녀 성별에 따른 전혀 다른 만족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가사분담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65.3%로, 이 중 남성은 78.1%, 여성은 21.9%로 나왔다. 가사분담이 잘 이루지지 않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4.7%로, 남성 34.7%, 여성 65.3%로 나타났다. 

가사분담이 잘 되고 있다고 대답한 남자 응답자들에게 서로 어떤 일을 분담해서 하고 있는지에 대해(중복응답) ‘쓰레기 버리기’ (26.2%), ‘청소’(25.5%), ‘빨래, 설거지’ (23.5%), ‘요리’ (13.1%), ‘아이돌보기’ (10.3%), ‘기타’ (1.4%) 였다. 

가사분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대답한 남자 응답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업무만으로 너무 피곤해서’(32.6%), ‘야근이나 회식으로 인해 귀가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30.4%), ‘열심히 해도 아내가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19.6%),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10.8%), ‘기타’(6.5%) 였으며, 기타의견으로는 ‘풍토라서 가사분담을 하지 않는다’ 등이 있었다. 

가사분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대답한 여자 응답자들은, ‘배우자가 살림에 서투르고 답답해서’(40%), ‘아직까지 집안일은 주로 여자가 한다는 인식 때문에’(26.7%), ‘배우자가 집에 오면 피곤해 해서’ (21.3%), ‘야근이나 회식으로 인해 귀가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10.2%), 기타(1.8%)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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