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유통관리 미흡으로 적신호

[컨슈머와이드-편집국] 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축산가공품(소시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고 주의사항 및 조리방법 등에 대한 표시도 미흡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올해 2월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중인 소시지 제품 22종에 대해 병원성 세균 검사와 축산물의 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하였다.

▲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소지지들 가운데에서 식중독 균이 검출되는 등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소비자보호원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가열된 냉동 및 냉장 소시지 등 미생물 검사 대상 15개 제품 중 2개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어 제조 및 유통 과정의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균이 검출된 제품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다.
*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은 임산부, 태아, 신생아, 노인 그리고 암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식중독을 일으킴.

소시지는「축산물의 표시기준」에 따라 조리 및 해동 방법 등을 표시해야 하는데 8개 냉동제품 중 6개 제품의 표시가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 ‘재냉동 금지’ 표시가 없거나(3개), ‘조리 시 해동방법’ 표시가 없거나 미흡(6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가열제품(2개)도 ‘조리방법’이 표시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가열된 소시지제품에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 제네스가 검출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감독하며 ▴소비자가 축산 가공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게 조리 및 해동방법을 구체적으로 표시하도록 지도 단속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냉동‧냉장 소시지제품은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하고 냉동제품의 재냉동금지 등 주의사항을 준수하도록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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