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친환경 화장품 용기 그린패키징 공모전 환경부장관상 수상, 라이온코리아 아이! 깨끗해 용기 재생 플라스틱 확대

뷰티·생활 업계가 용기 분야에서 플라스틱을 저감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뷰티·생활 업계가 용기 분야에서 플라스틱을 저감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뷰티·생활 업계가 용기 분야에서 플라스틱을 저감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용기는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국내에 출시했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 라이온코리아는 올해 9월부터 50ml 휴대용을 제외한 용기형 핸드솝 전 라인의 용기를 재생 플라스틱(PCR-PC) 50%가 포함된 원료로 변경했다. 연간 206톤의 플라스틱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순도 100%(매스 밸런스 기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로 ‘제13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친환경 포장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우수한 포장 기술과 디자인 사례를 발굴해서 시상한다. LG생활건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으로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시장에 출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용기의 강도와 유해물질 안전성까지 확보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엔젤 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Love us, Love Earth) 에디션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재활용 용기를 적용해서 생산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멸균팩 재활용지를 치약, 화장품 포장재로 활용하기 위한 공정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친환경 패키징 담당자는 “자원순환 경제 구축의 핵심인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직접 실현해 고객경험의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친환경 패키지 소재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위생 브랜드 ‘아이! 깨끗해 항균 폼 핸드솝’ 용기에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이! 깨끗해는 올해 9월부터 50ml 휴대용을 제외한 용기형 핸드솝 전 라인의 용기를 재생 플라스틱(PCR-PC) 50%가 포함된 원료로 변경했다. PCR-PC는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소재로, 탄소배출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 효과가 있다. 제품 전 라인이 재생 플라스틱 용기로 변경됨에 따라 연간 206톤의 플라스틱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용기 재질이 변경된 제품은 △오리지날 라인 레몬, 순, 청포도 등 16종(250ml, 490ml, 2.05L, 2.45L, 4L, 4.5L) △프리미엄 모이스처 라인 힐링코튼, 퓨어로즈 2종(450ml)이다. 또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패키지뿐만 아니라 기존 자사제품 대비 더 빠른 항균효과, 독일 더마테스트 완료, 안자극 대체 테스트 완료(키친 라인 제외) 등 제품의 기능적인 면도 업그레이드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라이온코리아는 SK지오센트릭과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MOU 이후 첫 합작품으로 재생 플라스틱 함량을 상향한 ‘아이! 깨끗해 러브어스(Love Earth) 라인’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이후 ‘아이! 깨끗해 프리미엄 클린비건 라인’ 신제품에도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하는 등 패키지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점차적으로 감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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