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시 30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시 30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시 30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시 30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시 30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시 30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시 30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시 30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가 22일 오후 1230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주 200여명이 옥외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의 손에는 폐업 정책 중단하고 상생 정책 실행”, “~1300개 점이 400개 점으로 900개점 이 폐업~실화냐?”, “제품 단종 중단하고 필요상품 즉시 공급”, “올리브영에 아리따움 상품 입점, 아리따움 생존권 위협”, "아리따움이 가맹점이다. 올리브영에서 우리상품 철수"라는 푯말이 들렸다. “서경배 회장님 아리따움을 살려 주세요...아리따움 전용 상품 50% 공급 약속 지켜주세요라는 현수막에서는 이들의 절박함이 전해진다. 이들은 본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자신들의 뜻을 관철해 줄 때까지 전국 집회를 열리고 했다. 당분간 아모레퍼시픽과 아리따움 가맹점주들간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과연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이 이들과 한 약속을 지킬지 주목된다.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 김익수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 김익수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통합협의회 김익수 회장은 지금 우리의 어떤 이득을 더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려달라는 말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3년 전 국감장에서 서경배 회장의 상생 약속을 굳게 믿고 지금껏 버텨온 우리의 현실의 모습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950개의 가맹점이 400개 남짓 남아 있음이 상생을 약속한 3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상식적으로 서로 같이 살겠다는 상생의 약속들이 어느 일방에 없어짐으로 나타나는 일들이 납득이 되는 일인가. 가맹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회사가 가맹점의 아무런 동의 협의 없이 필수 제품들을 없애버리고 경쟁업체에 제품 공급을 하는 것이 과연 상생의 모습인가. 가맹점에는 이득이 안 간다 가성비가 없다는 말로 필수 제품들을 터무니없이 줄이고 경쟁업체에는 끊임없이 신제품을 공급하는 행위들이 아모레퍼시픽은 과연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이야기들은 하지 않겠다. 가맹 사업을 시작할 때 약속한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한율에 가맹점만의 공급을 요구한다. 함께 단·폐종된 필수 제품의 재공급도 요구한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아모레는 가맹점과 경영주들을 살려달라. 정상적으로 장사를 할 수 있게 제품을 공급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가맹점주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들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서울에서 아리따움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은영 씨가 호소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서울에서 아리따움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은영 씨가 호소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서울에서 아리따움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은영 씨는 “ 3년 전에 코로나로 엄청 고생하면서 정말 죽을 각오로 버텼는데 버틴 듯이 이런 상태라서 너무 안타깝고 원망스럽다. 우리는 일억천금을 원하는 게 아니다. 그냥 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안전하게 공급받는 사업의 영속성이 있었으면 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코로나 시절 같이 걱정했던 주변의 파리바게뜨 사장은 지금 더 잘되고 있다. 왜냐면 오프라인 매장을 하면서 온라인몰을 (본사와)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BMW를 탔는데, 지금은 벤츠를 타고 있다. 예전에는 제가 더 잘 살았는데 지금 저는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고 폐업 날짜를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츠를 타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가맹본부라면 가맹본부답게 의무를 다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아무튼 매일매일 폐점을 걱정하면서 살고 있지만 이대로는 못 죽겠다. 올리브영까지 가서 제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겠다. 그리고 죽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전북 익산에서 아리따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진순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북 익산에서 아리따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진순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전북 익산에서 아리따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진순 씨는 저는 20년 동안 아모레퍼시픽에서 팀장, 상무들이 하라는 대로 20년 동안 해 왔다. 매출이 오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말만 믿고 2년마다 인테리어도 해왔다. 수십 년간 회사(아모레퍼시픽)을 맹신함녀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매출은 어마어마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러 개의 가맹점을 다 접고 지금은 하나만 하고 있다. 너무 힘들다. 회사는 지금도 모르고 있다. 아니 우리가 가맹점인데, 우리의 권리도 챙겨주셔야 하는데, 아니 무슨 의붓자식 챙기듯이 올리브영(만 챙기는 것)이 이게 무슨 말인가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아리따움 한 가맹점주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아리따움 한 가맹점주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한 가맹점주는 제품 안 주는 회사가 가맹본부인가. 우리는 회사와 싸우고자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 회사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품을 우리도 동일하게 달라. 우리는 회사의 가맹점이다. 회사는 우리를 살려야 될 의무가 있고, 우리는 회사에 제품을 팔아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서경배 회장님, 저희가 제품을 생산해 달라는 게 아니다. 있는 제품이라도 공급해달라는 거다. 저희 협의회는 계속해서 상품이 공급되고 저희의 인식이 바뀔 때까지 계속 회사에 요구할 거고, 살려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같이 저희와 힘을 모아서 서경배 회장을 설득해 봅시다고 말했다.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이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에게 "살려 주세요"라며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이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에게 "살려 주세요"라며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현장에서는 이들의 간절함을 담아 서경배 회장에게 큰절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또한 200여명의 가맹점주들은 아리따움의 현재 상황을 시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전단지 배포 행사도 진행했다. 이후 오후 3~4시 서울역에 위치한 CJ 올리브영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측이 집회에 참여한 가맹점주들의 화장실 사용을 일시적으로 막는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다행히 협의회장이 나서 마찰없이 일단락됐다.

아리따움이 처한 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가맹점주들이 전단지를 배포했다./사진: 전휴성 기자
아리따움이 처한 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가맹점주들이 전단지를 배포했다./사진: 전휴성 기자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가맹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아리따움을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입점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유통 환경의 변화로 사업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202010월 가맹점주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했고 지금껏 성실히 이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추가 지원책도 실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가맹점주의 실질적인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가맹점주와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금일 가맹점주협의회에서 제기한 일부 요구 사안의 경우, 전면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견해 차이 역시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좁혀나갈 예정이다. 당사는 앞으로도 가맹점주의 의견을 경청하며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아리따움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 사무국장은 회사는 정형화된 답만 하고 있다면서 어제 본사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집회를 막기 위함으로 보였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전용 상품 50% 공급 일정, 필수 제품 공급 일정 등 실체가 없었다. 해서 이렇게 집회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 까지 전국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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