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리필 화장품이 확대되며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 친환경과 탄소 중립 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자들이 늘어나고, ESG 경영을 중시하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화장품 업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을 꼽을 때 재활용이 우수한 용기 사용과 분리배출 용기 사용, 용기 수거 프로그램 운영에 이어 리필 가능 제품을 확대하는 것을 꼽았다. 리필 스테이션의 확대가 그 뒤를 이어 소비자들이 리필 제품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화장품 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이 여러번 재구매를 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의 경우 리필 제품 출시 요청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청에 의해 리필 제품의 출시를 결정한 경우도 있다.

리필 화장품의 장점은 기존 제품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탄소 배출량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브랜드들은 리필 제품을 출시하며 같은 용량을 기존 본품 대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은 리필 제품을 사용할 때 기존 제품 패키지의 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

 

2023년은 특히 많은 리필 화장품들이 출시됐다. 이니스프리, 비욘드, 스킨푸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키엘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부터 로드샵까지 다양하다.
2023년은 특히 많은 리필 화장품들이 출시됐다. 이니스프리, 비욘드, 스킨푸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키엘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부터 로드샵까지 다양하다.

 

2023년은 특히 많은 리필 화장품들이 출시됐다. 이니스프리, 비욘드, 스킨푸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키엘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부터 로드샵까지 다양하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 리필 파우치’를 선보인다. 리필 파우치는 본품과 동일한 80ml 용량이지만, 본품보다 가격은 20% 저렴한 합리적 상품이다. 사용 방법은 리필 파우치의 절취선을 따라 잘라서 다 쓴 본품 용기에 세럼 내용물을 채워넣어 주면 된다. 브랜드 측은 그린티 세럼을 사랑해주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리필 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비욘드는 ‘엔젤 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 에디션’을 리필 제품으로 선보인바 있다. 기존 대용량 크림 제품(150ml)과 함께 플라스틱 용기 재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 엔젤 아쿠아 라인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같은 용량의 리필 파우치를 구성에 포함했다. 제품 패키지에 책임 의식 있는 방식으로 관리된 숲에서 생산된 FSC 인증 종이 포장재, 식물성 잉크(Soy Ink)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본품의 패키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적용한 ‘재생 100%(매스 밸런스 기준)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했다.

스킨푸드는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와 판토테닉 워터 파슬리 클리어 패드 제품에 리필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응해 개발하게 됐다. 리필용 패드는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와 판토테닉 워터 파슬리 클리어 패드의 특징 중 하나인 도톰하고 큰 패드로 인해 긴 개발 과정을 거쳤다. 패드 두께와 크기에 맞는 포장재를 개발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준비한 끝에 소비자들에게 30매 리필용 패드를 선보이게 됐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도 스킨케어 제품 중 처음으로 리필이 가능한 패키지를 적용했다. 에너제틱 리페어 세럼과 리차징 크림의 패키지로, 리필 제품을 사용하면 본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리페어 세럼은 약 68%, 리차징 크림은 약 85%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있다.

키엘도 대표 수분크림의 리필 제품으로 리필 화장품에 동참하고 있다. ‘울트라 훼이셜 크림 리필 파우치’는 울트라 훼이셜 크림을 150ml 용량으로 담아낸 제품으로 기존 50ml 용량 본품 3개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61%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브랜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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