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2월에 이어 3월 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바람이 거세다.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택한 가치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역시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의 가치소비 주역이었다.
7일 본지가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의뢰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신차등록 대수는 총 17만4천540대로 전월 대비 28.3%,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했다. 사용연료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휘발유는 3월 8만6천579대로 전월 대비 19.1%,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에 그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3월 2만7천734대로 전월 대비 38.9%,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5%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보면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가치소비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1분기 판매량에서도 나타난다. 1분기 휘발유는 24만1천7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에 그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6만8천249대로 39.0% 증가했다. 점유율 측면에서 1분기 기준 하이브리드차(15.1%)가 경유(19.5%)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이런 추세라면 곧 경유를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한 하이브리드차는 무엇일까. 우선 3월 기준으로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차가 대세였다. 수입차에서는 일본차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이끌었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GN7) 5천888대로 가치소비를 주도했다. 이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MQ4)가 4천422대▲기아 K8 하이브리드(GL3) 3천170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NQ5) 2천743대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NX4) 1천930대 ▲현대차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TM) 1천678대 ▲기아 니로(SG2) 1천 335대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CN7) 1천46대 ▲기아 K5 하이브리드(DL3) 990대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SX2) 898대 순이었다. 수입차의 경우 렉서스 ES(7세대)가 1천3대로 가치소비를 리드했다. 렉서스 ES(7세대)는 국산 수입차 통합 순위 9위였다. 이어 ▲토요타 RAV4(5세대) 294대 ▲토요타 캠리(8세대) 279대 ▲렉서스 NX(2세대) 264대 ▲토요타 시에나(4세대) 187대 ▲벤츠 GLC(2세대) 128대 ▲BMW X5(4세대) 109대 ▲렉서스 UX 97대 ▲포르쉐 카이엔(3세대) 90대 ▲BMW 5시리즈(7세대) 85대 순이었다.
1분기 기준으로 봐도 비슷하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GN7)가 1만2천925대로 가치소비를 견인했다. 이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MQ4) 1만273대 ▲기아 K8 하이브리드(GL3) 8천70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NQ5) 7천652대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NX4) 4천973대 ▲현대차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TM) 4천625대 ▲기아 니로(SG2) 4천22대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CN7) 2천761대 ▲기아 K5 하이브리드(DL3) 2천538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DN8) 1천349대 순이었다.
수입차의 경우 렉서스 ES(7세대)가 2천446대로 수입차 하이브리드차 대세임을 입증했다. 이어 ▲토요타 RAV4(5세대) 694대 ▲렉서스 NX(2세대) 642대 ▲토요타 캠리(8세대) 501대 ▲토요타 시에나(4세대) 483대 ▲BMW 5시리즈(7세대) 246대 ▲포르쉐 카이엔(3세대) 210대 ▲벤츠 GLC(2세대) 197대 ▲BMW X5(4세대) 195대 ▲혼다 CR-V(5세대) 167대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경유차 대신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기차는 충전, 주행 거리 등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전기차 보다는 하이브리드 차가 대세다. 내연기관차에서 순수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보면 된다. 당분간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