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고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기 시작하자 전기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 추세다. 차를 구매할 때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가치소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월과 1분기 어떤 전기차들이 가치소비를 이끌었는지 알아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국토교통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1분기 신차 등록 대수 총 45만2천539대 중 전기차는 7.6%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3월 신차 등록 대수 총 17만4천540대 중 전기차 비율은 12.5%로 늘어나는 추세다. 1분기 전기차는 3만4천186대로 전년 동기 댑 22.7% 증가했다. 3월로 보면 전기차는 2만1천884대로 전년 동월(1만7천386대) 대비 4천498대가 더 팔려 25.9% 증가했다. 전월(1만1천304대) 대비로는 93.6%나 급증했다. 국고보조금이 지급되기 시작되면서 전기차 구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2월까지는 국고 보조금 지급이 되지 않다 보니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3월에는 국고보조금 지급 시작을 기다렸던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1분기 환경 중시 가치소비를 주도한 전기차는 무엇일까. 우선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싹쓸이 했다.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기아의 EV6로 4천164대가 판매됐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6가 3천357대, 현대차 아이오닉5가 3천398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리드했다. 그 뒤를 이어 ▲기아 니로 EV(SG2) 908대 ▲제네시스 GV60 819대 ▲기아 니로 플러스 634대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 434대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RG3) 246대 ▲쉐보레 볼트 EUV 148대 ▲쎄보모빌리티 쎄보-C SE 67대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끈 차량은 1천44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Y였다. 테슬라는 수입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 Y는 1분기 국산·수입 통합 판매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i4 652대 ▲벤츠 EQE 529대 ▲벤츠 EQB 373대 ▲벤츠 EQA 360대 ▲벤츠 EQS 310대 ▲포르쉐 타이칸 274대 ▲테슬라 모델 3 258대 ▲볼보 C40 리차지 237대 ▲BMW iX 130대 순으로 나타났다.
국고 보조금 지급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3월은 올해 전기차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달이다. 3월 뜨거웠던 전기차 시장에서 가치소비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차량은 기아 EV6였다. EV6는 3월 한 달 간 3천158대가 팔려 국산·수입차 통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6 2천502대, 현대차 아이오닉5 1천955대로 통합 2위, 3위에 올랐다. 국산 전기차 판매 순위를 보면 4위는 706대가 팔린 제네시스 GV60였다. 이어 ▲기아 니로 EV(SG2) 659대 ▲기아 니로 플러스 451대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 327대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RG3) 219대 ▲쉐보레 볼트 EUV 148대 ▲쎄보모빌리티 쎄보-C SE 57대 순으로 국고 보조금을 받는 차량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수입차 3월 판매 순위를 보면 테슬라 모델Y가 1천16대로 수입차 판매 1위와 국산·수입차 통합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벤츠 EQA 300대 ▲BMW i4 243대 ▲테슬라 모델 3 242대 ▲벤츠 EQE 230대 ▲볼보 C40 리차지 165대 ▲벤츠 EQB 143대 ▲벤츠 EQS 141대 ▲BMW iX3 101대 ▲포르쉐 타이칸 92대 순으로 나타났다.